조달청, 극복 추경예산 597억 확보… 진단키트 해외 진출 지원
"마스크 비축에 총 1050억원 쓰인다… 중앙조달 역할 긴요"

코로나19 재확산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조달청이 마스크 비축량을 1억개에서 1억5000만개로 늘린다. 총 1050억원 규모다.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제3회 추경예산안 35조1000억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로 확정되면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4개 분야 추경예산으로 597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확보된 예산은 코로나19 제2차 대유행에 대비한 마스크 추가 비축,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혁신제품 구매 확대, 조달 과정의 비대면 기반 확충 및 K­방역 수출지원에 쓰이게 된다. 

우선 마스크 5000만개 추가 비축에 350억원이 투입된다. 하반기 코로나19 국내·외 재확산 우려와 장기화에 대비, 비상시 마스크 긴급수요 증가분을 반영했다.

기존 1억 개의 예산이었던 700억원(1차 추경)에 5000만 개 분량의 예산 350억원(이번 3차 추경)에 추가 투입됐다.

지난 3월 9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던 기재부-식약처-조달청. (왼쪽부터) 정무경 조달청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3월 9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던 기재부-식약처-조달청. (왼쪽부터) 정무경 조달청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따라서 마스크 비축에 1050억원(1억 5000만개의 예산)이 쓰일 계획이다.

아울러 비대면·감염예방 관련 혁신기술과 우수 국가 연구개발(R&D) 결과물 등으로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구매규모를 늘렸다. 올해 본 예산으로 100억원에 200억원(이번 추경)을 추가 확보해 총 300억원 규모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지정 품목을 지난해 66개에서 올해는 400개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구매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단키트 등 K-방역제품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에도 14억2000만원 배정됐다.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 및 해외조달시장을 조사하고 해외입찰참여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달계약 심사·평가를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2000여 건에서 3만5000여 건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심사·평가 기반(e-발주시스템)을 확충한다. 32억5000만원이 들어간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는 중앙조달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역할이 긴요하다"며 "혁신제품 구매 확대, 마스크 추가 비축, 조달과정 비대면 기반 확충, K­방역 해외수출 지원 등 추경예산의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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