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파마, 매출 20억달러 이상 25개사 분석
노보 노디스크 5~13% 역성장 예고…성장률 확대 전망은 단 6곳

성장 엔진 약화와 특허 만료, 약가 규제, 수요 둔화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올해 성장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외신 피어스파마에서 분기매출 20억달러 이상 기업 25곳의 실적을 살펴본 결과 2025년보다 올해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제시한 곳은 6곳에 그쳤다고 밝혔다. 성장을 예상한 제약사들 역시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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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은 보수적인 전망 배경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혜국대우(MFN) 가격 정책과 의약품 관세 압박, 미국 내 백신 수요 부진,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독점권 상실(LOE) 등을 공통적으로 거론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매출이 5~13% 감소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오젬픽과 위고비 등 세마글루타이드 제품군이 지난해 합산 31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사는 전례 없는 약가 압박과 경쟁 심화, MFN 가격 협정 등을 이유로 2026년 역성장을 예상했다. 

실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3분기 매출 증가율이 5%로 둔화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바이엘과 바이오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화이자, 테바 등도 올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엘은 아일리아와 자렐토 매출 감소 영향으로 2026년 제약사업 매출이 0~3% 줄어들 것으로 봤고 바이오젠은 테크피데라와 타이사브리의 매출 압박으로 5% 감소를 제시했다. 

BMS는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 등 기존 주력 제품군 부진으로 3% 감소를, 테바는 제네릭 레블리미드 매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4% 감소를 예상했다. 화이자 역시 코로나19 제품 매출 감소와 LOE 영향으로 2026년 매출이 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년대비 성장률을 제시한 곳은 애브비, 존슨앤드존슨(J&J), 머크, 사노피, 버텍스, 비아트리스였다. 다만 이들 역시 증가 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애브비는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성장에 힘입어 2026년 매출 670억달러, 9.5% 성장을 제시했고 J&J는 995억~1010억8000만달러 매출을 제시하며 10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아트리스도 147억달러 수준의 소폭 성장을 예상했으며, 버텍스와 머크 역시 전년보다 소폭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다. 사노피는 2026년에도 한 자릿수 후반대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라이 릴리의 성장세는 눈길을 끌었다. 릴리는 2025년 4분기 매출 증가율은 43%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합산 매출은 2025년 365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800억~830억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전년 45% 성장에 비하면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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