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클래시스 등 8개 기업 2년 내 미국 진출 계획

미용 의료기기와 진단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약 8개 국내 기업이 오는 2027년까지 미국 시장 진출과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수출액 1위 국가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주요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씨어스테크놀로지·클래시스·아스테라시스 등 기업이 내후년까지 자사 제품 미국 출시 및 파트너십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의료 AI 분야에서는 쓰리빌리언은 내년 미국 법인의 영업 시작과 미국 텍사스 임상 검사실(CLIA LAB)의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임상연구 진행 중인 고관절 통증 치료재 '넥스피어-F'의 공급계약을, 바이오다인은 로슈와 공동개발한 자궁경부암 진단 기기 '벤타나 SP 400'의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클래시스가 쿼드세이와 미국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슈링크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스테라시스는 HIFU 기기 ‘쿨소닉’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파마리서치처럼 유럽에 리쥬란을 출시하는 등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지만 미국 진출을 매출 확대의 핵심 모멘텀으로 삼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미용 의료기기 분야 미국 수출액은 약 805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액 4327억원의 약 18%를 차지했다. 초음파 영상 진단기기와 전기식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각각 2367억원(전체의 23%)·1035억원(전체의 15%)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에 미국이 3분기 기준 수출액 1위 국가에 오르면서 국내 기업의 공략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포화 상태인 국내 경쟁을 넘어 의료기기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증권가는 "최근 흐름을 보면 주요 제품의 월별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며 "국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매출 성장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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