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 베바시주맙)'가 처방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및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베바시주맙 제품 시장의 50%의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에서는 베그젤마와 오리지널 제품인 아바스틴을 포함해 총 5개 제품이 경쟁 중에 있다. 베그젤마는 전년 동월(15%)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1년 새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일본 시장에 출시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 역시 시장을 석권하며 셀트리온 항암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허쥬마는 일본에서 74%의 점유율로 경쟁 제품들과의 압도적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에 유리한 일본식 포괄수가제(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이하 DPC 제도)의 특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램시마(성분 인플릭시맙)'가 43%, '유플라이마(성분 아달리무맙)'는 14%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김호웅 부사장은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제품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며 셀트리온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일본 내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모두 도모해 실적 개선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