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한국 여성에 흔한 유전자형 예방해 의료비 절감 기여"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9가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궁경부암 진료 인원은 2018 년 6만1834명에서 2023년 6만9402명으로 12.3%, 두경부암 진료 인원은 같은 기간 2만3974명에서 2만9569명으로 23.3% 증가했다고 밝혔다. 

HPV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성기사마귀,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등의 원인이 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허가를 받은 HPV 바이러스 백신은 서바릭스와 가다실 4가, 가다실 9가 백신이 있는데,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서바릭스와 가다실 4가에 한정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세 ~17세 여성 청소년과 18세~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만 HPV 2가 및 4가 백신 접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한국 여성에게 주로 발견되는 HPV 유전자형은 16형 2132건(15.7%), 58형 1512건(11.5%), 52형 2117건(15.6%) 순으로 나타났지만 서바릭스 2가는 16형과 18형을, 가다실 4가는 6형·11형·16형·18형을 예방할 수 있고, 한국 여성에게 흔한 HPV 52형과 58형은 예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현재 HPV 52형과 58형을 예방할 수 있는 HPV 9가 백신 접종은 국가 지원이 없어 3회 접종 기준으로 48~7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HPV백신 국가예방접종 현황 / 자료=질병관리청
HPV백신 국가예방접종 현황 / 자료=질병관리청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3개국 중 28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예방 범위가 넓은 가다실 9가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등이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현재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원되는 서바릭스와 가다실4가 백신으로는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며 "예방 범위가 넓은 가다실 9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시키면 HPV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과 암을 예방해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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