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4 | 투자축제(Invest Fair)서 무슨 이야기 오갔나

JJDC 피카리엘로 대표 "글로벌 역량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문현식 프리미어 전무 "바이오 전문 펀드 1600억 중 80%는 국내 투자"

사진=남대열 기자
사진=남대열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및 잠재력을 진단하고, 글로벌 투자 시장 내 혁신 치료제 분야의 투자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8일 국내외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 코리아 2024(BIO KOREA 2024)' 인베스트 페어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망과 글로벌 바이오 투자 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이날 크리스 피카리엘로(Chris picariello)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ohnson & Johnson Innovation·이하 JJDC) 대표는 "한국은 저분자, 단클론항체,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과학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실행이 용이하다. 다만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등 몇 가지 영역에서 생태계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JJDC 팀은 초기 단계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딜 메이킹(Deal making) 전문성, 글로벌 인큐베이터인 제이랩스(JLABS)의 액셀러레이팅과 인큐베이팅, JJDC를 통한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말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피카리엘로 대표는 "보건복지부는 제이랩스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한국의 바이오텍, 메드테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제이랩스는 한국 소재의 초기 단계 기업들에 혁신적인 의약품 및 의료 솔루션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초기 단계 기업의 고용 및 상업화 촉진을 위해 혁신가 및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다. 지난 10년 간 18개의 신약과 2018년 이후 100개에 가까운 신규 의료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해 왔다"며 "유한양행과 폐암 치료제(레이저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얀센바이오텍)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LCB84(Trop2-ADC)의 개발 및 글로벌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치벤처파트너스, ADC·TPD·세포치료제 등 모달리티 주목

문현식 전무 "오는 6월 1630억 규모 펀드 클로징 예정"

(사진 왼쪽부터) 아리 노아섹 아치벤처파트너스 대표, 문현식 프리미어파트너스 전무
(사진 왼쪽부터) 아리 노아섹 아치벤처파트너스 대표, 문현식 프리미어파트너스 전무

피카리엘로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아리 노아섹(Ari Nowacek) 아치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대표와 문현식 프리미어파트너스 전무는 글로벌 투자 시장 내 혁신 치료제의 투자 가치 및 동향을 설명했다.

노아섹 대표는 "아치벤처파트너스는 그동안 325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왔다. 항상 초기 단계의 혁신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희는 진단 및 치료제 등 생명과학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회사는 과학적인 발견 및 다양한 부분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베스트 페어에서 소개된 아치벤처파트너스가 주목하는 기술 트렌드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단백질분해(TPD) △다중 특이적 항체(Multi-specific Antibodies) △저분자화합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AI 진단 등이 있다.

문 전무는 "현재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협력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아치벤처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함께 펀드를 결성해 투자 전략 실행에 나서고 있다"며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투자 결정 시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생명과학 분야에서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PD가 ADC 다음으로 (주목받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름테라퓨틱, 유빅스테라퓨틱스가 TPD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두 기업이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무는 향후 바이오텍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12월 15일 (아치벤처파트너스와의) 3번째 바이오 전문 펀드를 결성했고, 올해 6월 세컨 클로징(Second Closing)이 예정돼 있다.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 펀드의 100%를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할 것이다. 이중 80%는 국내 바이오텍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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