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누적 처방액 600억원 돌파
"2024년 매출 1000억원 초과 달성 이룰 것"

대웅제약(대표 이창재ㆍ전승호)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인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 11월 한 달 간 처방액 55억원을 기록,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P-CAB 계열인 펙수클루는 PPI 제제(양성자 펌프 억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켜 미국ㆍ유럽 등 글로벌 의료진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7월 국내에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 차인 작년 12월에 4위를 달성했고, 올해 2월에는 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2위를 달성했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펙수클루의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펙수클루 출시 후, P-CAB 제제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 성장률도 10%를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와 급성 위염 및 만성 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강붕해정과 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우뚝섰다"며 "앞으로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2024년에는 매출 1000억원 초과 달성을 이루고,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오는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해 203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