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최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개발코드명)'의 미국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ㆍGLP-1 RA) 계열 약물로,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유사체'인 ID110521156은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약물에 비해 구조상으로 안정해 혈중 반감기가 길어 더 오래 작용하는 특징을 가진다. 또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 및 독성 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해 유의미한 유효성 및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향후 ID110521156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유효성 및 안전성, 안정성 등의 차별점을 활용해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경제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경구 제형의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10521156을 활용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현재 비임상 연구를 마무리하고 임상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위한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