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서 바이우비즈 출시... 판매 파트너사는 바이오젠
국내선 삼일제약과 파트너십... 아일리아 시밀러 임상 마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 바이우비즈(미국 상품명, 성분명 라니비주맙)를 출시한 가운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바이우비즈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하는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Lucentis)'의 바이오시밀러다. 루센티스는 작년 연간 매출이 약 4조4000억 원에 달했는데, 이 중 미국 시장서 13억5300만 스위스프랑(약 1조8000억 원)으로 약 41%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이우비즈는 단일사용량(0.5mg)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40% 저렴한 1130 달러(약 148만원)의 도매가격(WAC)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으며, 파트너사 바이오젠에 의해 지난 6월부터 현지서 마케팅∙영업 활동이 시작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우비즈 출시로 인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 SB4, SB5)와 항암제(SB3, SB8)에 이어 안과질환 치료제(SB11)까지 판매 제품을 6종으로 늘리면서 사업 영역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 이유? 거대한 시장 규모 때문
황반변성 환자 수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련 치료제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2028년까지 9개 주요 국가(미국, EU5, 일본, 중국, 호주)의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wAMD) 시장 규모는 2018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87억 달러(약 24조50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안질환 분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적극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끝났다. 안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제넨텍이 개발한 '루센티스'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가 있다. 루센티스의 물질특허가 먼저 만료됐으며,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서 삼일제약 손 잡아...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상품명 바이우비즈), 올해 5월 한국서(상품명 아멜리부) 모두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6월 미국서 바이오젠과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같은 달 국내서 삼일제약과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계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환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서 첫 선을 보인 바이우비즈는 첫 달 50만 달러(약 6억5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 실적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처음 등장한 바이오시밀러이기 때문에 현지 인지도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매출 관련 부분에 있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