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1회 투여로 SMA의 근본 원인인 결함 유전자의 기능 대체

스핀라자와 에브리스디에 이어 새로운 척수성 근위측증(SMA) 치료제인 졸겐스마 처방이 가능해 졌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28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작년 1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후 1년 반만에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비급여로 25억원에 사용되는만큼 급여등재가 사용여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가를 통해 졸겐스마는 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척수성 근위축증(SMA) 환자 중 △제1형의 임상적 진단이 있는 경우 또는 △ 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에 사용 가능하다.

졸겐스마는 평생 1회 정맥 투여로 SMA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국내에서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다. 결핍되거나 결함이 있는 SMN1 유전자의 기능성 대체본을 제공해 질환의 근본원인을 해결하여 SMA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심사기준에 따라 △품질 △안전성·효과성 △시판 후 안전관리계획 등에 대해 과학적으로 심사·평가했다. 졸겐스마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제30조에 따른 '장기추적조사' 대상 의약품으로 투여일로부터 15년간 이상사례 등을 추적해야 하며, 처음 판매한 날부터 1년마다 장기추적조사 한 내용과 결과 등을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로 치명적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허가하고 제품을 안전하게 관리해 희귀·난치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채종희 서울대병원 교수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위중한 SMA 아기들이 상태가 악화되어 영구적 호흡기를 달게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다수의 유전자 치료제 도입으로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졸겐스마와 같이 평생 1회 투여 만으로 SMA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대체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것은 희귀질환 치료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이라며 "졸겐스마는 여러 임상을 통해 6년 이상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또 국내 환자 사례도 경과가 좋아 도입이 된다면 중증 SMA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MA는 정상적인 SMN1 유전자의 결핍 혹은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적으로 위축되는 치명적인 희귀 유전 질환으로 영아 사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모든 근육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식사와 움직임뿐만 아니라 자가 호흡도 어려워지면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SMA는 전세계적으로 신생아 약 1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데 이중 SMA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제1형은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90%의 환자가 2세 이전에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졸겐스마는 근육이 퇴화되며 생존이 어려운 심각한 유형의 SMA 환자 대상 자연적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운동기능 개선 효과를 보이며, 평생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단 1회 투약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개선까지 가능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이다.

이번 허가는 가장 심각한 유형인 제1형 S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인 ‘STR1VE’ 연구와 임상 1상인 ‘START’ 연구, 증상 발현 전 유전적으로 진단이 된 SM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인 ‘SPRINT’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이뤄졌다.

졸겐스마는 STR1VE 임상연구를 통해 SMA의 자연적인 양상에선 결코 나타날 수 없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주요 평가변수인 14개월째 무사건생존을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18개월 시점에서 20명의 환자(91%)가 보조호흡장치 없이 생존하였으며 19명의 환자(86%)는 급식 튜브와 같은 비구강적 도움 없이 식사가 가능했다.

또한 START 연구 결과, 졸겐스마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치료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에서는 절대 나타날 수 없는 운동 발달 단계인 도움 없이 앉기 능력 등에 도달했다. 해당 연구의 장기 추적 조사 결과, 투여 후 6.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2명(20%)은 독립적으로 걷고, 2명(20%)은 도움 받아 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SPRINT 연구는 2020년 6월 기준, 코호트 1(SMN2 유전자 복제수 2)에 참여한 4명의 환자(28.6%)와 코호트 2(SMN2 유전자 복제수 3)에 참여한 6명의 환자(40%)가 각각 혼자 걷기를 달성했으며, 각 코호트의 11명(78.6%), 13명(87%)의 환자가 30초 이상 도움 없이 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졸겐스마는 1회 투여로 SMA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기전과 약제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일본, 유럽, 브라질, 이스라엘, 캐나다, 대만 등에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1200명 이상의 SMA 환자가 투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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