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F 경쟁약물 약가 낮아 고민...후발 적응증 가능성 있어
위험분담제(RSA) 후발약의 급여확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 '오페브(닌테다닙)'가 추가된 새 적응증으로 급여등재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오페브의 급여등재를 진행 중이다.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인 오페브는 2016년 국내 출시됐지만 여전히 비급여 약제로 남아있다.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 일동제약 '피레스파(피르페니돈)'가 2015년 RSA로 급여등재되면서 후발약인 오페브의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레스파는 2017년 11월 제네릭이 출시돼 RSA 적용이 종료됐다. 그러나 작년 정부가 RSA 계약기간이 끝난 치료제의 후발약이라도 RSA를 신청할 수 있다고 개정안을 수정하면서 오페브의 급여등재 길이 열렸다.
현재 회사 측은 △특발성폐섬유증과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SSc-ILD)을 비롯해 지난해 8월 적응증을 획득한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까지 3가지에 대한 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아 보인다. 대체 가능한 경쟁약물의 약가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앞서 2015년 당시 5750원에 등재된 피레스파200mg의 현재 약가는 3294원이다. 동일한 용량의 제네릭을 보면 영진약품 '파이브로' 2150원, 코오롱제약 '피레스코' 2220원이다. 한달 복용으로 따졌을 때 20만원 선이다.
비급여로 200~300만원 수준의 오페브로는 경쟁이 불가능한 가격이다. 그럼에도 IPF 치료제에 대한 언멧니즈가 높다. 의료계에서 피레스파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페브 사용을 희망하기 때문이다.
이에 IPF 질환에 대해서는 급여기준 검토가 필요해 보이며 그외 적응증인 SSc-ILD, PF-ILD에 대한 급여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사한 사례로 장기 미등재 약제로 꼽혔던 졸레어가 주 적응증인 천식 치료가 아닌 뒤늦게 추가된 특발성 두드러기로 급여등재에 성공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