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주기 는 비오뷰의 노바티스 vs 고용량 아일리아 준비하는 바이엘
바이오시밀러 준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 혼전 예상

노바티스 황반변성 신약 비오뷰가 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바이엘과 노바티스가 다시한번 경쟁한다. 여기에 국내 제약회사들이 아일리아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국노바티스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제 비오뷰 주(브롤루시주맙) 및 비오뷰 프리필드시린지(브롤루시주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1년 2월 24일부터 습성(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 일정을 고려, 4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급여 적용된 비오뷰는 안과 최초의 항체 단편(scFv) 제제로 조직 침투율이 높을 수 있다. 또한 3개월 단위의 주사 간격을 유지하며 장기 지속되는 효과가 있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눈의 황반 부위가 손상돼 시력을 잃게되는 질환으로,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노인 3대 안과질환으로 꼽힌다.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와 바이엘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가 있으며,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오프라벨(허가범위 초과)로 처방되고 있다.

 

투약주기 연장 위해 맞붙는 아일리아 vs 비오뷰

황반변성 치료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투약 주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비오뷰는 첫 3개월 간 한달에 1회씩, 이후 3개월 마다 1회 투여한다. 아일리아는 T&E요법을 내 놓으며, 환자 맞춤형 처방 전략을 제시했다. 이 요법은 첫 3개월 간 한달에 1회 주사 투여 후, 시력과 해부학적 검사결과에 대한 의사의 판단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2주 혹은 4주씩 투여 간격을 점진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선제적 투여 요법이다. 

여기에 바이엘은 투약기간을 연장한 아일리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 8월 고용량 아일리아 임상3상 계획서를 승인했다.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르면 고용량 아일리아는 첫 3개월은 매월 1회 간격으로 주사한 후 12주(3개월) 그리고 16주(4개월)마다 1회씩 주사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알아볼 예정이다.

김상진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5일 열린 비오뷰 급여출시 온라인간담회에서 "환자들의 시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안구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의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투약 주기를 연장해도 효과의 지속성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임상 현장에서 매우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0만원 대를 상회하는 두 약물보다 로슈의 아바스틴은 낮은 약가여서 오프라벨임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오뷰의 상한금액은 77만 3660원이고, 사용량-약가연동 협상(PVA)으로 약가가 인하된 아일리아는 76만 8398원에서 75만 1493원이 됐다. 반면, 아바스틴의 약가는 15~20만원으로 두 약제 대비 비교적 저렴하다. 이로 인해 아바스틴은 300례 이상 처방되기도 했다.

황반변성 약물의 경우 환자의 증례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높은 약제비 역시 치료 접근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도전장 내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노바티스와 바이엘이 각가 신약 출시와 고용량 임상을 진행하는 이유는 해당 치료제의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출시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SB11'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했다. 종근당과 일동제약도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단계에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암젠, 셀트리온 등이 도전장을 냈다. 암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3상 임상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2022년 2월까지 한국, 미국 등을 포함한 총 10개 국의 삼출성(渗出性) 나이 관련 황반변성 환자 446명을 대상으로 SB15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총 13개국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대상으로 CT-P42와 아일리아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학과 면역원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올해 말 예정된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약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 판매를 위해 한림제약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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