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6일 입후보… 8일께 확정·후보자 하마평 없어
조선혜 회장 협회 신년사에 회무집행 방향 담을 듯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다음 주면 차기 회장 선거 입후보 절차를 가동하지만 하마평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조선혜 회장의 추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선거에서 조선혜 회장과 경쟁했던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 출마 관측이 일부 나오기도 하지만 임 회장 본인도 "고민 중"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차기(제36대) 선거를 안내하고 후보자 등록 조건을 공고했다. 2021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받고 8일 이를 공고한 뒤, 2월 17일 열릴 총회에서 선거를 치른다.
 
조선혜 회장은 출마 의지가 분명하지만 이외 인물들은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선거때 경쟁했던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지만 "생각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임 회장은 히트뉴스의 질의에 이달 초 "깊이 생각 중이다. 연말 께 정하겠다"고 했으나, 30일 "주위에서는 출마를 권하지만 결정하지 못했다. 1월 초 후보를 신청받는다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물밑 움직임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선거 일정을 감안해 업계는 사실상 조 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회장에 추대될 것이라 보고 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후보자가 1인인 때에는 투표없이 그를 당선자로 한다.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중임 가능하다.

2021년 2월 17일 열릴 협회 정기총회 때 회장 선거가 열릴 예정이나 정관 상 내용을 보면 투표없이 조 회장이 추대될 수 있다.

조 회장의 중임 시 협회 회무 방향은 선거 입후보 이후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조선혜 현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조선혜 현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현재 조 회장은 헬스케어 시장의 추이를 파악하다 의약품 유통업계가 즉각 대응해야 할 의제라면 회장으로서 입장을 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이슈에 대해 조 회장은 "의약품 유통에서 그 중요성과 활용도는 커지고,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한다"며 "의약품 유통이 본업인 우리 업계로서는 반드시 '헤게모니'를 쥐고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업계는 선제적으로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의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1년 신년사에서 회장으로서의 의견을 개진하고 업계에 메시지를 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기존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뀐 것은 우리가 공감해 봐야한다.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기존의 관습에만 안주한다면, 상생 발전은 고사하고, 도태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건의료계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빠른 환경 변화에 맞춰 미래 지향형 사고로 협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업계 내부 요인에 기인한 고질적 현안들에 대해선 업계가 자발적인 변화와 자정으로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가 전향적으로 대응할 미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지는 못 했만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의미로 풀이된다.

기존에 안주하면 도태할 수도 있다는 경고와 함께 협회가 업계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을 마련할 지는 회장 선거가 진행되며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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