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동일성분 경구제 원료 개발… "기술수출 모색"
제형·효능 차별화 자부하던 주블리아, 임상데이터 쌓는 중

동아에스티의 블록버스터급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퍼스트 제네릭이 등장할 전망이다. '주블리아'는 바르는 제형과 경구제 수준의 효능으로 호응을 얻던 약물인데 최근 해당 성분의 경구제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다.

대봉엘에스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에피나코나졸' 성분 경구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에피나코나졸의 경구용 제제 원료의약품 합성법을 개발, 국내와 원 개발국가인 일본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신규 에피나코나졸 결정형 약물로 비임상시험을 한 결과 3mg 용량으로 36%의 생체이용률을 나타냈으며 이상 반응 없이 안전했다. 해당 원료 약을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에 활용 시 경구제로 개발할 수 있다.

대봉엘에스는 주블리아의 퍼스트 제네릭이 개발, 출시될 수 있도록 에피나코나졸 원료 약을 국내 대형 완제사 및 해외 제약사에 공급할 계획이고, 복용 편리한 개량신약이 나올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기술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외용액 (사진제공=동아에스티)'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약 3300억 원 규모로 경구제와 국소도포제로 구분된다. 경구제는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등으로 말초순환을 통해 감염된 손발톱에 도달해 치료효과는 우수한 반면 피부발진, 소화기계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국소도포용 항진균제는 감염부위에 직접 바르는 치료제로 크림, 연고 등이 있으며 치료제 성분이 손발톱 판을 통과, 감염부위에 도달해 진균을 박멸한다. 하지만 딱딱한 손발톱의 특성상 약물 투과율이 낮아 효과는 부족하다.

이 가운데 주블리아는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차별화해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시장을 주도하는 치료제로 자리잡아왔다. 2014년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한 에피코나졸 성분의 바르는 약물로 2016년 동아에스티가 국내 판권을 확보, 2017년 6월 출시했다. 

항진균제 종류: 용량대비 생체이용률 비교, KPC 비임상 (사진제공=대봉엘에스)
항진균제 종류: 용량대비 생체이용률 비교, KPC 비임상 (사진제공=대봉엘에스)

발매 첫해 39억원으로 출발, 이듬해 연매출 12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월 누적매출 300억원을 경신했다. 이어 최근 누적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59.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주블리아는 국소도포제 장점인 낮은 부작용에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경구제 수준의 효과를 갖췄다. 대한의진균학회 손발톱무좀 가이드라인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된 바 있다.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됐다.

주블리아는 제네릭과의 시장 경쟁과 무관하게 대규모 임상 결과 등 다양한 환자 군에서 유의미한 효능·효과를 축적할 전망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동시에 진행한 3상 임상시험과 72주 장기 임상 데이터를 가진 주블리아는 국내 9개 종합병원에서 손발톱무좀 환자 임상 4상도 진행해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에 독보적인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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