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트너사 에보뮨, APB-R3 2번째 목표 적응증 '궤양성대장염' 결정
2상 임상 첫 투여부터 마일스톤 수령 …3번째 적응증 후보 'MASH' 물망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한 자가염증질환 신약 후보물질 'APB-R3'의 차기 개발 적응증이 궤양성대장염으로 공개됨에 따라, 아토피피부염 등 기존 진행 연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8일 미국 파트너사 에보뮨이 APB-R3의 차기 적응증을 궤양성대장염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사가 작년 6월 20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지 약 15개월만의 적응증 확장이다. 이 계약으로 에보뮨은 APB-R3의 글로벌 권리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APB-R3는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8에 결합하는 단백질(IL-18BP)로,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SAFAbody)을 적용해 반감기를 연장한 장기지속형 물질이다. 지난 2월부터 에보뮨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협약 당시 양사는 계약금(업프론트) 1500만달러,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총 8250만달러,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총 3억7750만달러 등 총 4억7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조건 충족 시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궤양성대장염 적응증 확대로 계약 조건에 변동은 없다. 양사는 총 3개까지 APB-R3의 적응증을 개발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었는데, 이번은 그 중 2번째 목표 적응증을 공개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오는 11월이면 중등도~중증 아토피 대상 글로벌 2a상 임상시험이 완료된다. 파트너사 측에서 이 시기에 차기 적응증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임상이 긍정적으로 순행 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언제부터 임상시험이 시작될 지도 관심이 크다. 에보뮨은 궤양성대장염을 대상으로 2상 임상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임상시험계획 승인 후 환자 투여가 시작되면 에이프릴바이오는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임상 시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기 3번째 목표 적응증이 어떤 질환으로 설정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타깃은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4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APB-R3가 MASH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Medicine(IF 11.7)'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연구 결과 MASH 환자와 모델 동물에서 염증 유도 인자인 IL-18이 높게 발현됐으며, IL-18BP가 결핍된 생쥐에서는 간 염증과 섬유화가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APB-R3를 투여한 경우 간 조직 내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침윤이 뚜렷하게 감소했으며, 간 섬유화 지표인 PRO-C3 수치도 함께 줄었들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간 성상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간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cGMP 및 인터페론 경로를 통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기술이전 된 자산 관련 향후 에보뮨이 어떤 개발 방향으로 갈 지 예측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MASH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건 맞지만, 시장성 등을 고려해 에보뮨 측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올해 말 아토피 2상 임상이 완료되고, 궤양성대장염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이후에나 3번째 타깃 질환의 갈피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사는 기술이전 자산을 제외하고 SAFA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한 멀티 타깃 단백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회사는 CD40L, IL-18, IL02R 등 단일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항체를 개발해왔다면, 향후에는 다양한 타깃을 개발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SAFA 플랫폼을 활용해 단일 타깃 단백질 개발에 집중했다면, 앞으론 항체약물접합체(ADC), 삼중 타깃 면역항암제인 T세포 인게이저(Engager) 등 멀티 타깃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회사는 현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항체치료제 APB-A1의 적응증 확대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갑상선안병증 환자 대상 1b상의 최종 결과를 내년 상반기 발표하고, 다발성경화증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에이프릴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회사가 수령할 마일스톤의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한 투자심리의 부활과 주가 반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후 주식 시장 내에서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에이프릴바이오 파트너사, APB-R3 차기 적응증 '궤양성대장염' 확정
- 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오USA서 기술수출 노린다
- 에이프릴바이오, ADC·면역항암·자가면역 분야로 치료제 개발 가속
- 에이프릴바이오, "APB-R3, MASH 치료 가능성 입증"
- 에이프릴바이오, 日 EME와 다중타깃 치료제 개발 나서
- [HIT알공] 에이프릴바이오, 에보뮨서 APB-R3 2상 기술료 수령
-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아토피 2상 환자 투여 개시
- [HIT알공] 에이프릴바이오, 계약금 207억 포함 6558억 L/O
- 에보뮨 美 IPO 추진…에이프릴바이오 기술 글로벌 시험대에
- April Bio Gains Momentum as Partner Evommune Files for NYSE Listing
- 美 '에보뮨' IPO 공모 시작… 에이프릴바이오, '임상 가능성' 힘 실리나
- 에이프릴바이오, JP모건 참석…REMAP 플랫폼 기술이전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