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200배 이상 증가, 항종양 효과 높여"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한국비엔씨(대표이사 최완규)는 프로앱텍과 함께 개발중인 '고형암 치료용 지속형 항체단편 (scFv) 알부바디 기반 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이 최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발표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2월 프로앱텍과 항암치료 후보물질 독점 판권 라이언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Albubody: an engineered scFv variant platform for site-specific drug conjugation and enhanced tumor efficacy'라는 이름으로 게재된 이번 논문에서는 HER2를 표적하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클릭 화학 반응을 통해 특정 위치에만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고, 접합 과정에서 항원에 대한 결합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반감기는 200배 이상을 향상시켜 증가된 항종양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논문에서 알부바디는 기존 IgG 항체보다 크기가 작아 (1/5 수준) full-length IgG인 트라스트주맙 대비 시험관 내 향상된 종양 침투 능력을 보였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알부바디-약물 접합체의 향상된 항종양 활성은 주로 구조적으로 ABD (albumin binding domain)에 의한 혈중 반감기의 연장에 기인한 것이고 소형화된 크기 덕분에 종양 조직 내에서 축적되는 양상이 기존 항체단편의 짧은 체류 시간 대비 높았다.

약물 독성에서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일반 항체 단편에 비하여 전신 노출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약성은 일반 항체 단편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이는 효율적인 종양 표적화와 제한적인 비표적 장기로의 축적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졌다.

이는 곧 알부바디-약물 접합체가 향후 더 넓은 치료영역 (therapeutic window)을 가져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 알부바디 기술적용 항유방암 알부바디-약물 접합체인 4D5-Albu-MMAE와 알부바디가 융합되지 않은 scFv-MMAE의 항암활성평가에서 4D5-Albu-MMAE가 훨씬 높은 항암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비엔씨는 전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프로앱텍의 독창적인 'SelecAll'과 알부바디 원천기술을 결합해 3세대 ADC 항암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을 유지하며 글로벌 파트너등과 공동 연구개발 추진등을 적극 검토,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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