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 출범
예방과 관리, 치료 아우르는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는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10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예방·관리·치료' 과정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는 ETC마케팅본부 산하 조직 디지털헬스1팀과 디지털헬스2팀으로 구성됐다. 

디지털헬스1팀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의 순환기 질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헬스2팀은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를 메인으로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및 △안저카메라 옵티나(OPTiNA) 등 내분비 영역을 맡고 있다.

이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부서는 디지털헬스1팀이다. 디지털헬스1팀이 씽크를 통해 빠른 속도로 병상을 확보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씽크는 중증환자, 와상환자 등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환자들을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다.  

인천백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간호사가 씽크(thynC)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대웅제약
인천백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간호사가 씽크(thynC)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대웅제약

실제 대웅제약은 최근 인천백병원에 씽크 도입에 성공했다. 1차로 중환자실과 중증환자 전담 병동 2곳 54개 병상, 2차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26개 병상에 추가 설치해 총 8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엔 인천나은병원 전체 174병상 대상으로 씽크가 전면 구축됐다. 

히트뉴스 취재 결과, 씽크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8월 말) 기준 대웅제약은 8000병상에 씽크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IR 보고서에서 언급했던 1200병상 도입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오른쪽은 씽크로 편의성을 개선한 모습. 사진=대웅제약 IR 보고서
오른쪽은 씽크로 편의성을 개선한 모습. 사진=대웅제약 IR 보고서

업계는 '씽크'가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측면을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입원 병상 모니터링 기기의 핵심은 '환자 편의성'"이라며 "씽크가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덕분에 의사와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의사와 간호사 스스로 편하다고 느끼면서 병상 확보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씽크는 최근 중환자 병상이 아닌 일반 병상 도입율도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무겁고 불편해 환자 순응도와 의료진의 관리 편의성이 떨어졌다"이라며 "심전도(ECG) 중심의 모니터링에 국한되고, 가격이 고가이며 데이터 분석도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씽크는 경량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 솔루션을 접목해 이같은 한계점을 개선했다"며 "이같은이러한 장점 덕분에 환자 모니터링 니즈가 있는 다양한 병동에서 활용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웅제약이 '서비스 모델' 영업 전략을 내세운 점도 씽크의 연착륙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들린다. 

'서비스 모델'은 환자에게 실제로 솔루션이 적용된 횟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이 기존의 입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체 시스템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바꾸기를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사용량에 비례해 비용을 지불하는 영업 전략으로 병상 점유율을 올릴 수 있었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는 전략으로 진입장벽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모델'이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의 향후 영업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마치 규모의 경제처럼, 씽크의 병상점유율이 올라갈수록 사용량 기반으로 받는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서 씽크 회수 비용을 넘어서고 사용량이 늘어나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매출 증가는 물론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 8000병상에 달한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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