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10일 전체회의서 청문회·자료요구 의결...일부 국힘 의원 불참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개최된다. 정은경 후보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주식 취득 관련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인사검증 수단인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며 난항을 예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에 제출된 국무위원 후보자(복지부 장관 정은경) 인사 청문회 실시 계획 및 자료제출 요구 건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인사청문회 일정은 7월 18일 오전 10시로 확정됐으며, 여야 의원들은 7월 11일 오후 2시까지 자료 요구를 마감하고, 후보자 측은 5일 이내 자료 제출을 마쳐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했으나, 증인채택 건으로 충돌하며 정회 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했으나, 증인채택 건으로 충돌하며 정회 중이다.

국민의힘은 정은경 후보자와 배우자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가장 민감한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증인 채택 등에 관한 이견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콧한 가운데, 사보임을 통해 최근 보건복지원회에 새롭게 합류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인사검증이 원칙은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까 같아야 한다"며 "정은경 후보자 검증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주식 취득 경위를 밝히는 데 필요한 증인을 한 명도 채택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여야를 불문하고 인사검증 원칙이 같아야 한다는 말은 맞지만, 지난 정부의 인사검증 과정을 되돌아보면 모순이 있다"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당시 민주당에서 후보자 재산 증액 과정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총력 방어하며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에 협조하지 않았던 과거를 복기해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이어서 "의정 갈등 해결이 필요한 시기에 유능한 복지부 장관이 임명되길 바란다"면서도 "복지부 장관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신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현재 제기된 여러가지 의혹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명이 위급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정은경 후보자의 남편이 손 소독제와 마스크 관련 상장 주식을 취득했는데도 그 경위와 시점 등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배우자와 관련한 의혹은 반드시 털고 가야 하는 만큼 자료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가 정은경 후보자 의혹 규명을 놓고 잇따라 충돌한 가운데, 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주민 위원장은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자료제출 요구는 신속하게 의결하고, 여야 이견이 큰 증인 채택 여부는 간사 간 협의하자"고 중재했다.

여야 간사들도 증인 신청을 놓고 대치하며 '국정 발목잡기' 행태를 상호 비판했다.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정은경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없다. 이미 언론에 합리적 의혹 여러 건이 제기됐다"며 "국민 모두 방역에 협조하며 고통을 감내하는 시기에 후보자의 배우자는 손 소독제 원료생산 기업  주식을 계속 사들였고, 마스크 관련 주식을 추가로 보유했다는 의혹이 있으므로 거래내역을 제출해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지 취득 관련 부당한 농업 직불금 수령도 제기됐는데도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이 사실상 전무하다"며 "이는 명백한 이해상충"이라고 주장했다.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복지부장관 인사청문회라는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는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 내용을 언급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근거 없는 여론몰이용 의혹 제기에 따라 증인을 채택할 수는 없다"고 반론했다 .

한편 복지위는 증인 및 참고인 채택 관련 간사 협의 관계로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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