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집계 의료인력 현황...2024년 의사수 2021년 수준으로 감소
활동의사 5425명 감소...전공의는 1만1800명 줄어
늘어난 상종 전문의는 수도권에 쏠려

2024년 활동의사수가  전년에 비해 5425명 감소 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활동의사 2268명씩 증가 했으니 실제로는 약 7800명이 감소한 셈이다. '의료개혁'으로 의사수 증가를 꽤했으나 작년 활동 의사수는 2021년 수준으로 내려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분기마다 지역별, 종별 의료인력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4년 2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이후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전공의들이 사직해 의료기관에 일하는 의사수가 감소했다.   

연간 활동 의사수 (단위:명)
연간 활동 의사수 (단위:명)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분기 기준 활동의사수는 연평균 2268명씩 늘었으나 2024년에는 5425명 감소했다. 

연간 전공의수 (단위:명)

전공의는 1만3000명대에서 1225명으로 1/10로 줄었다. 줄어든 1만1800명은 중 일부는 수련기관을 떠나 일반의로 근무해 의원에서 일하는 일반의가 전년에 비해 3097명 증가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일하는 일반의는 각각 약 600명씩 늘었고, 요양병원은 약 300명이 늘었다. 사직 전공의 다수가 의원급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나 사직 전공의의 절반 이상인 6000여 명은 의료 현장을 떠났다. 

2023년, 2024년 종별 일반의 근무 현황 (단위:명)
2023년, 2024년 종별 일반의 근무 현황 (단위:명)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사직하고 강원도 소도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류옥하다 의사는 "의료기관에서 일하지 않는 사직 전공의들을 보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경우,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여행 등으로 휴식을 갖는 경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활동 일반의수 (단위:명)
연간 활동 일반의수 (단위:명)

상급종합병원 활동의사는 2만1347명에서 1만5232명으로 1분기에 비해 6115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종 전문의는 473명이 늘었는데 부족한 전공의를 채우기에는 부족하고 예년의 증가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상종에서 늘어난 전문의는 대부분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수도권 쏠림이 심했다. 서울 419명, 경기도 67명 늘었고 나머지 지역은 소폭 감소하거나 한 자리수 증가에 그쳤다. 

지방의 의료접근성 확대를 목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렸으나 비수도권 지역은 더욱 열악해졌다. 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이사는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과 경기도는 소폭이라도 늘었지만 교수들 부담은 크게 늘었다"며 "퇴직한 전공의를 PA 간호사로 대체한다 해도 전공의 근무시간은 PA 간호사의 두 배이기 때문에 두 배의 인력이 필요하다. 또 PA 간호사는 당직을 설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이 당직을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련이사는 "상종 전문의는 수도권 쏠림도 문제인데 작년 10월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5명 중 2명이 사직 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현재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특정과에서 여럿이 그만두면 해당과 질환 응급실 진료가 불가능해진다. 의료 대란 때 가장 먼저 생긴 문제가 일부 상종에서 소아 응급환자를 받지 않기 시작한 것이었다"며 "비수도권 교수가 충원되지 않으면 전공의가 돌아더라도 교수가 부족해 전공의를 받지 못하는 과가 나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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