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한미·대웅·삼성바이오 등 CPHI서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

사진=visitor.cphieventplanner.com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4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CPHI)'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에 나선다.

CPHI는 전 세계 공급망 파트너들이 제품의 수출입, 개발, 위탁생산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 중 하나로,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한다.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CPH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부문 전시회로, 매년 170여 개국에서 6만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국내 78개 기업 및 기관들이 부스로 참여한다. △셀트리온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HK이노엔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제일약품 △삼진제약 △대원제약 △이니스티에스티 △엠에프씨 △코오롱생명과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움틀 등이 이번 CPHI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2024 CPHI 셀트리온 부스 조감도 / 사진=셀트리온
2024 CPHI 셀트리온 부스 조감도 /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올해 행사에서 행사장 메인 통로에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을 포함한 약 50평 규모의 대형 단독부스를 설치한다. 셀트리온은 부스 내에서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수행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설문조사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PHI에 참석해 셀트리온의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선보이고, 잠재력 있는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및 다제품 전략을 갖춘 셀트리온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링크드인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링크드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도 이번 CPHI에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PHI서 고객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수주 활동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ioProcess International, BPI)에서 위탁개발(CDO) 신규 플랫폼인 '에스-에이퓨초(S-AfuCHO)'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를 공개한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PHI에 참가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명확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잠재 고객사를 발굴할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송도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송도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올해 CPHI에서 27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하며, 박소연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가한다.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판매 라이선스 아웃(L/O) 체결을 위해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CPHI 현장에서 잠재 계약사 미팅을 앞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은 CPHI 전시장 API존 4A49에 공동 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소염진통제 원료 록소프로펜를 비롯한 주력 원료의약품 외에도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Phosphoramidite)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시장 내 독립된 미팅룸을 대여, 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간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협회는 강소기업혁신위원회(위원장 오성석 삼오제약 부회장)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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