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마케팅, 유통, 연구직 등 실무 체험부터 재직자 멘토링까지

제약회사에 근무하기 전 희망 직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청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켄뷰, 삼성바이오에피스, 제뉴원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제약업계 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회사 내 직무를 체험하거나, 임직원으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의 일반의약품 사업부인 켄뷰는 최근 약대생을 대상으로 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7월 9일 발족된 20명의 약대생 앰버서더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서의 다양한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전문가 강의를 통해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앰버서더들은 지난 22일까지 총 8주간 켄뷰의 셀프케어 브랜드(타이레놀·니코레트·로게인)와 관련한 △약국 디테일링 업무 △POSM(Point of Sale Materials) 활용 판촉 활동 △켄뷰 실험실 체험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인 ‘백제약품’ 평택 물류센터 및 켄뷰 용인 물류센터 견학 등을 수행했다.
또 △선배 약대생 커리어 특강 △마케팅 영업 실무진 멘토링 △마케팅 영업 실무진 멘토링 △사내 유관부서 간 유기적 협업 이해 등 교육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배운 마케팅 전략 등을 적용해볼 수 있는 팀 프로젝트 수행과 발표를 통해 서로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성료식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아주대 약대 4학년 노혜진 학생은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관련된 과학적 근거에 대해 논의하고, 제품 관련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MSL(Medical Science Liaison) 직무를 꿈꾸게 됐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커리어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켄뷰 셀프케어 사업부 배연희 상무는 이번 프로그램을 끝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8주간의 약대생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제약산업을 이끌어 갈 약대생들이 실무 현장에서의 업무 경험을 통해 본인의 강점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켄뷰는 국내 약학도의 전문성 함량과 졸업 후 제약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약사 사회와의 다양한 교류 기회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부터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회사 측은 프로그램 취지를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이 실질적으로 업계를 이해하고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여름에 뭐하니?'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멘토링 in 에피스쿨'과 회사 설명회 '에피스와 랜선사(社) 담'으로 구성된다. '멘토링 in 에피스쿨'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회사 및 직무 소개, 필요 역량, 취업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며, '에피스와 랜선사(社)담'은 회사 소개 및 현직자들과 직무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들은 회사 랩 투어(lab tour), 임원 특강 등 바이오 사업의 개발 프로세스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회사 측은 지난 22일 첫 행사가 잘 마무리됐으며, 오는 28일 한 번 더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참가자 모집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사팀장 노성원 상무는 "다년간의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업계와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미래 바이오 인재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연구소 근무를 희망하는 제약 관련 학과 학생들을 타깃으로 지난 22일 중앙연구소 탐방 프로그램 '어서 와~ 연구소는 처음이지'를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제약 연구직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업계 관련 최근 동향과 실무 지식,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최종 선발된 참가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중앙연구소 랩실 투어와 실무자 Q&A 세션, 전문가 특강 세션 등 제약바이오 산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랩실 투어 세션을 맡은 제뉴원의 전문연구원들은 참가자들에게 중앙연구소 내부를 직접 안내하며 연구소 장비와 업무 등을 설명했고, 제제연구원과 분석연구원 등 전문연구원들은 Q&A 세션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관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한 인사 담당자들은 관련 분야 취업에 필요한 역량과 제뉴원의 인재상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회사는 타 기업들의 직무 체험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참가자들에게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모집 시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이 주겠다고 선언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삼수 제뉴원사이언스 대표는 "향후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유익한 실무 내용을 전달하며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공개 채용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인적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