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별도는 흑자인데 연결은 적자, "콘테라파마 등 연구비 계상 때문"
판매 힘 실을 직속 CNS 사업본부 신설, 비주력 품목 위수탁 전환 등 체질 개선도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부광약품이 조현병 신약 '라투다'를 내세워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이미 품목 정리와 구조조정을 단행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확실한 내실 강화를 위해 라투다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5일 부광약품 온라인 IR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회사의 별도 매출은 36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3억원(영업이익률 6.3%)이다. 김성수 부광약품 경영전략본부장은 "전략 제품 처방 성장과 영업건전성 개선 및 비용효율화로 인해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368억원이나 영업손실이 26억원이다. 1분기 영업손실 16억원에 이어 2분기 또한 적자를 기록한 것인데,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파마와 ProteKt의 연구개발비가 약 90억원으로 집계돼 별도와 연결 기준에서 영업손실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본부장은 "별도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한 만큼 하반기는 매출 증대를 통해 연결 기준 흑자를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업계가 주목한 것은 내달 1일 출시 예정인 조현병 신약 '라투다'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적응증은 조현병과 제1형 양극형 우울증이다. 부광약품은 라투다 발매 준비와 함께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영업 조직 강화에 나섰다.
먼저 지난 5월 1일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CNS 사업본부는 회사의 강점인 CNS 포트폴리오(△우울증 치료제 익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조현병 치료제 로나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를 강화해 기존 CNS 전략품목 처방 성장률을 10%까지 끌어올렸으며, 라투다 발매 전 마케팅 활동 등의 직무를 수행했다.
CNS 사업본부와 라투다의 시너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김지헌 회사 연구개발본부장은 "2024년 하반기 주요 종합병원 D/C 통과와 연내 주요 전문정신병원 100% 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투다 발매를 통해 국내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 시장에서 발매 3년 차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게 회사의 목표다.
한편 회사는 비주력 일부품목을 외주 생산으로 전환해 주력품목 연속생산에 집중하며 생산성을 증대해 비용 절감 및 효율화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매원가절감 활동도 병행해 재무 또한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김지헌 본부장은 "CNS, 종양 등 신약의 필요성이 큰 분야부터 개량신약, 제네릭 등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연구개발 또한 자체 역량 강화부터 국내사와의 공동연구, 산학 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5월 개발 중단을 발표한 콘테라파마의 JM-010의 활용 가능성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CP-012)의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충족 수요가 큰 약물로 글로벌 상업화 기회가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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