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인지도 활용부터 재미까지…이색콜라보 인기 높아
최근 제약사들이 편의점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거나 자사 제품을 단독 입점시키는 등 편의점 업계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업계는 편의점과 제약사 간 니즈가 잘 부합한 사례라고 바라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과 삼진제약, 광동제약, 조아제약 등의 제품이 편의점과 함께 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GS25를 통해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GS25가 종근당건강에 제안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지난 1일부터 업계 독점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GS25 측에 따르면 출시 이후 회사에서 판매하는 기능성 발효유 20여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삼진제약은 토탈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의 제품인 '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을 GS25에 단독 입점시켰다.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인 위시헬씨 하루엔진 이뮨 부스터샷이 편의점이라는 판매 채널을 고려해 변경된 이중 제형 일반식품이다. 해당 형태로는 편의점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제품으로, GS25에 따르면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80.1% 상승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약'을 주로 만들어 온 제약사 특성상 건기식의 이미지가 좋아 서로 윈윈하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인 CU는 조아제약과 광동제약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비타톤' 음료를 CU에 독점 공급한다. 지난해 산리오 캐릭터 쿠로미와 시나모롤을 이용해 편의점 전용 제품인 '비타잘크톤'을 출시해 인기를 얻은 적 있는 만큼, 이번엔 CU에서 고객과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이다.
CU는 지난달 광동제약과 함께 한방 족발 제품 '광동 진쌍화 족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광동제약의 진쌍화 음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냉장 안주를 쌍화 음료 선물 세트 모양의 박스에 담아냈다.
CU 관계자는 "제약사와 편의점의 이색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제품은 가지고 있는 성격이 독특하고 재밌어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제약사는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으로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편의점은 제약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는 등 기존 상품 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게 가능해 협업이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