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 강신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발표
KDA 지침, ADA와 유사하지만 기준 및 권고 수준 상이한 부분 존재
당화혈색소 기준, 저혈당 예방 및 치료 절제 권고 수준 등 고민 필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 사진=황재선 기자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 사진=황재선 기자

당뇨병 진료지침 9판에 이중 작용제(Dual agonist) 기반의 인크레틴(Incretine) 등 최신 의약품의 추가, CGM(연속혈당측정기) 및 AID(자동인슐린주입기) 등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권고가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강신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KDA(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의 주요 고려사항: ADA(미국당뇨병학회)와의 포인트별 비교(Key considerations in KDA guidelines: point-by-point comparison with ADA)'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신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강신애 교수는 각 가이드라인의 콘텐츠 구성을 비교하면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활용될 KDA 가이드라인에 반영돼야 할 핵심 질문을 7개로 정리해 소개했다. 핵심 질문은 ①제2형당뇨병 약제 보강 ②당화혈색소 목표 6.5% 유지 여부 ③CGM/AID 권고 수준 ④저혈당 예방 및 치료 절제(Deintensify) 권고 수준 ⑤체중감량 권고 수준 ⑥대사수술 기준 보강 ⑦혈압 및 지질에 대한 개정 등이다. 

강신애 교수는 "한국 의료 환경이 ADA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 만큼, KDA도 이와 유사한 점이 많다. 다만, ADA는 교과적인 방식으로 기술하고 있는 반면, KDA는 영국보건임상연구원(NICE) 진료 지침과 유사하게 △권고문 △근거수준 △이득 △위해 △이득과 위해의 균형 △그 외 고려할 사항 등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DA는 수치 등이 KDA보다 구체적으로 자세히 작성돼 있으며, KDA에는 아직 언급되지 못한 최근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된 최신 약제들에 대한 권고사항도 기술돼 있다. 인크레틴으로 작용하는 'GIP-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및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PCSK9 소형 간섭 RNA(siRNA)' 등이 대표적 예"라고 덧붙였다. 인크레틴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통칭이다.

강 교수에 따르면, ADA는 비만대사수술이 필요한 BMI(체질량지수, ㎏/㎡) 기준을 ADA는 30.0로 제시하고 있고, 아시아인은 27.5로 정하고 있다. 이 기준을 넘는 제2형당뇨병 환자가 비수술치료로 체중감량 및 혈당조절에 실패하면 비만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신애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27.5를 기준으로 한 증거(evidence)를 쌓아가고 있다"며 "추후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이 기준을 변경할 지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제1형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CGM, AID에 대해 ADA는 굉장히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 진료 지침에 AID에 대한 권고 사항이 있긴 하지만, ADA에 비해 정도가 제한적이고, 기술돼 있는 용어도 완화돼 있는 부분이 있다. 향후 국내에서도 CGM 및 AID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권고가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화혈색소 목표 기준을 ADA는 7%로 설정하고 있고, KDA는 6.5로 정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유지할 지 아니면 조정할 지에 대해서도 진료지침을 개정함에 있어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ADA는 교육, 정신과적 상담, 개인의 사적 영역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DA가 저혈당 예방, 치료 절제(Deintensify), 체중 감량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혈압 및 지질에 대한 개정에 있어 향후 대한고혈압학회 및 지질동맥경화학회와 공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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