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약업계 경영 분석 | ⑨ 국내 중소제약사 매출원가

중소제약사 매출원가 2022년 대비 4.56% ↑
비보존제약 589% 증가로 가장 많이 증가해
매출원가 29% 감소한 부광약품, 매출 34% ↓

코로나19에서 벗어난 2023년이 끝나고 국내 제약회사 등 기업들이 '어닝 시즌'을 맞았다. <히트뉴스>는 다양한 관점에서 제약업계를 비롯한 약업계의 경영 실적을 풀어본다.

 2023년 약업계 경영 분석 

① 상장 제약사 70곳 작년 매출 5% 증가한 22조… 영업익도 14% 늘어난 1.4조
② 지난해 절반 '가성비 떨어진' 영업, 3년간 계속 '뚝'?
③ 매출액은 증가했지만...수익성 개선 필요한 중소 제약사
④ 5% 늘어난 상위사 판관비…'총알'이냐 '방패'냐 갈렸다
⑤ 중소제약사 판관비와 그 사유
⑥ 중소제약사 연구개발비용 현황
⑦ 중소제약사 영업활동현금흐름
⑧ 국내 상위사 매출원가
⑨ 국내 중소제약사 매출원가

지난해 중소제약사(매출액 2000억원 이하)의 매출원가는 2022년보다 4.56%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늘었지만,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1%p 감소에 그치는 등 직전 사업연도와 비슷한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원가란 매출을 실현하기 위한 생산이나 구매과정에서 발생된 재화와 용역의 소비액 및 기타 경비로,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1~2023년 국내 매출 2000억원 이하 제약사의 매출 및 매출원가(출처=DART, 단위=억원)
2021~2023년 국내 매출 2000억원 이하 제약사의 매출 및 매출원가(출처=DART, 단위=억원)

22일 히트뉴스가 중소제약사(매출액 2000억원 이하) 39개 기업(별도 기준)을 대상으로 매출과 매출원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매출의 합은 4조364억원, 매출원가의 합은 2조3165억원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보면 매출의 합(3조8280억원→4조364억원)은 약 5% 증가했으며, 매출원가의 합(2조2155억원→2조3165억원)도 약 5% 커졌다. 39개 기업 중 26개 기업이 매출원가가 증가했으며, 12개는 감소, 전년 대비 동일함을 유지한 곳은 1곳이었다.

기업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2022년 대비 매출원가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비보존제약으로 확인됐다. 비보존제약의 매출원가는 2022년 59억원에서 400억원으로 573% 변화했다. 매출 또한 103억원에서 713억원으로 589% 증가하는 등 두 항목 모두 변동의 폭이 컸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했어도 매출원가가 그만큼 같이 증가했기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외 CMG제약과 진양제약이 20% 증가로 뒤를 이었으며 위더스제약(+19%), 서울제약(+17%), 신일제약(16%) 등으로 파악됐다.

매출원가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29%)한 기업은 부광약품이다. 부광약품은 매출 또한 34% 줄어든 상태다. 이에 회사 측은 생산원가를 줄이고 있으며, 주력품목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품목 중심으로 제품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매출원가 비율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 다음으로 매출원가 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아이큐어(-17%) △경동제약(-15%) △조아제약(-9%) 순이었다.

다만 이 셋 중 매출원가 비율 감소와 매출 증가를 동시에 충족한 기업은 아이큐어뿐이다. 아이큐어는 매출원가 비율이 감소함과 동시에 매출이 3% 늘었으며, 경동제약은 매출 11% 감소, 조아제약 매출 9% 감소했다.

그외 매출원가 비율이 감소한 기업 총 12개 중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팜젠사이언스(매출원가 1%↓ 매출 11%↑) △비씨월드제약(매출원가 4%↓ 매출 2%↑) △고려제약(매출원가 3%↓ 매출 2%↑) △제일헬스사이언스(매출원가 1%↓ 매출 3%↑) △경남제약(매출원가 -1%↓ 매출 1%↑)에 불과하는 등 매출과 매출원가 비율은 서로 큰 연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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