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병태 각자 대표 사임으로 인해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

노병태 대화제약 각자 대표가 사임하며 대화제약의 창업주 2세 경영이 뚜렷해졌다. 대화제약은 노병태 각자 대표가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모두 사임해 김은석<사진>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1일 공시했다.

노 전 대표는 1985년 대화제약 영업부로 입사해 2008년 대표로 승진한 인물이다. 2013년 8월 대표 자리를 떠난 바 있지만, 2015년 3월 김은석 대표와 각자 대표를 맡게 되며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이후 6연임에 성공하는 등 제약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노 대표가 사임하게 되며 김은석 대표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화제약은 성균관대 약학과 동기인 김수지 명예회장과 김운장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1984년 설립된 회사다. 여기에 고준진 명예회장과 이한구 명예회장이 합류해 4인 경영 체제를 갖췄지만, 김수지ㆍ이한구 명예회장은 2015년 3월, 김운장 명예회장은 2008년 3월에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일선으로 내려온 상태다.

김은석 대표는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이자 최대주주의 장남이다. 대화제약 입사는 2008년이며, 상무를 거쳐 2015년 대표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김 대표가 작년부터 대화제약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 지분율 1%를 넘기는 등 경영 승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김 명예회장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처분하는 등 아들인 김 대표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시선도 상당하다.

또 업계는 대화제약의 자회사인 리독스바이오의 지분 확대도 승계 작업 중 일환으로 보고 있다. 2023년 리독스바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화제약의 리독스바이오 지분율은 2023년 초 62.72%에서 63.80%로 늘어났다. 김수지 명예회장은 0.24%→0.25%, 김은석 대표 2.52%→2.55%로 지분율이 상승했다. 현재 리독스바이오의 대표는 김수지ㆍ이한구 명예회장인데, 김은석 대표가 대화제약에 이어 2대주주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추가 지분 확보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023년 대화제약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김수지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9.80% △김은석 대표는 1.02%(올해 3월 19일 1.05%) △이명희(김 명예회장 배우자) 1.14% △김민찬(김 명예회장 손자) 0.01%로 창업주 집안의 지분율 합이 12%에 불과해서다.

한편 대화제약 관계자는 노병태 대표의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사유로 인해 사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 승계와 관련해서는 "답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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