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美 FDA에서 1차 치료 승인
Dato-Dxd, 폐암 환자 위한 최초 TROP2 표적 ADC 항암제 가능성

'오는 2030년까지 페암 환자 절반을 치료하겠다'는 아스트라제네카(AZ)가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요법을 승인했고,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입증했으며,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의 FDA의 품목허가 신청 승인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다.

 

FDA,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 1차 치료제로 승인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FDA는 19일(현지 시각)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FLAURA2'  임상 결과를 작년 세계폐암학회 2023년 국제학술회의(WCLC 2023)에서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항암부문 총괄 수닐 버마 수석부사장은 현장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폐암 환자 절반 이상을 치료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이번 FDA의 병용요법 승인은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병용요법 승인은 FDA의 우선 검토를 거쳤으며,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FLAURA2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기존 글로벌 1차 표준 치료인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켰다(HR 0.62; 95%  CI 0.49-0.79; p<0.0001). 해당 병용요법의 연구자 평가에 따른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5.5개월로, 타그리소 단독 요법(16.7개월) 대비 8.8개월 개선됐다.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 따른 PFS 중앙값은 29.4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19.9개월) 대비 9.5개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HR 0.62; 95% CI 0.48-0.80; p=0.0002).

FLARUA2 임상의 연구 책임자인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종양학 전문의 파시 안느(Pasi A. Jänne) 박사는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제 의료진들은 타그리소를 기반으로 한 2가지의 매우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돼 환자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치료를 더 잘 맞춤화하고 각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타그리소,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폐암 환자에서 효과

같은 날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3상 임상시험인 'LAURA' 결과도 발표됐다. 타그리소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후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했다.

해당 임상시험의 2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이며, 분석 시점에서 OS 데이터는 미성숙 상태지만 타그리소에서 유리한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OS 데이터는 계속 평가될 예정이다.

LAURA 임상의 연구 책임자인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 윈십 암센터의 수레쉬 라말링감(Suresh Ramalingam) 박사는 "3기 EGFR 변이 폐암 환자는 조기 진행 및 뇌 전이의 위험성이 높지만 아직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 환자에게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면서 "LAURA 임상 연구 결과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3기 EGFR 변이 폐암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3기 환자를 위한 최초의 표적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LAURA 임상시험에서 타그리소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CRT 이후 타그리소 유지 치료에서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데이터는 향후 개최될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전 세계 허가 당국과 공유될 예정이다.

 

Dato-DXd,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품목허가 신청 승인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이 전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ㆍBLA)이 승인됐다. Dato-DXd은 'TROP2 단백질' 표적을 기전으로 데룩스테칸(Dxd) 약물을 결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다.

이번 신청은 TROPION-Lung01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치료법으로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Dato-DXd은 표준 치료법인 '도세탁셀' 대비 이중 1차 평가변수인 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다른 이중 1차 평가변수인 OS의 경우 중간 결과는 전체 환자군에서 도세탁셀 대비 Dato-DXd이 수치적으로 연장됐지만,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Dato-DXd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PFS 혜택과 수치적으로 유리한 OS 경향을 보였다. 이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며, 최종 분석에서 OS를 평가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인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박사는 "Dato-DXd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기존 화학요법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있는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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