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학 분야 SCI급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 게재
질환 동물모델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 및 피부장벽 재생기전 관찰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은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CBMS)'를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연구결과가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젠셀이 이지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의 주제는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의 피부 회복 및 면역조절 효과(Skin Repair and Immunoregulatory Effects of Myeloid Suppressor Cells from Human Cord Blood in Atopic Dermatitis)'다. 해당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권위지인 SCI급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CBMS를 활용해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확인한 첫 번째 사례다.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겐(Allergen)'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피부염증성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세포 과활성화가 원인이 돼 피부장벽이 파괴되거나 피부장벽의 감소로 외부물질에 대한 노출이 잦아져 면역반응이 과활성화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집먼지 진드기로 유발된 아토피 질환 동물모델에 CBMS와 대조군을 투여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중증도 점수 및 관련 조직학적 변화가 유의하게 감소됐다. CBMS는 T세포와 상호작용을 통해 염증성 면역반응을 직접 억제해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피부를 구성ㆍ보호하는 필라그린(FilaggrinㆍFLG), 인보루크린(InvolucrinㆍIVL), 로리크린(LoricrinㆍLOR), 사이토케라틴(CytokeratinㆍCK)을 촉진시켜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했다.
아울러 CBMS 1x106 농도에서 아토피 질환 동물모델의 아토피 점수는 CBMS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50%이상 더 낮게 나타났다. 또 기존 세포치료제 대비 낮은 농도인 1x105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효과가 관찰됐다. 아울러 아토피 질환 동물모델이 회복되는 시점에 아토피 유발 요인으로 재자극했을 때, 대조군에서는 효능 감소가 나타났지만,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투여군에서는 치료효과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언 바이젠셀 바이메디어(ViMedier) 플랫폼그룹 그룹장은 "MDSC의 염증성 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는 종종 보고됐지만,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효과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CBMS를 아토피 질환 동물모델에 주사해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확인하고, 피부장벽 회복에 대한 기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토피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을 성실하게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젠셀은 바이메디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의 대량 배양에 성공한 바 있다. 기존 중간엽줄기세포(MSC)보다 세포 크기가 4분의 1에서 8분의 1배가량 작아 반복 및 대량 투여가 가능하고, 우수한 안전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