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미캐닉스, 보행 재활로봇 '워크봇' 출시…작년 매출 52억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보행 재활로봇 '엔젤렉스M' 보유

최근 국내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재활로봇 개발 기업인 피앤에스미캐닉스, 엔젤로보틱스가 한국거래소에 각각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달 14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지난 8월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의료용 로봇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로봇의 기구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과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보행 재활로봇인 '워크봇(Walkbot)'을 출시했다.

워크봇G(Walkbot_G) / 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
워크봇G(Walkbot_G) / 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

워크봇은 첨단 보행 재활로봇 시스템(Robot Assisted Gait Training System)으로 '의료기기 3등급'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로, 신경학적 손상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의해 보행능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걸음 동작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환자 맞춤형 보행 재활로봇 시스템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9월 22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역시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에 나서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엔젤렉스 M20 / 사진=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으로, 공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나동욱 세브란스재활병원 전문의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엔젤렉스M'이 있다.

엔젤렉스M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척추이분증, 발달장애,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도와주는 '착용형' 보행 재활로봇이다.

과천시 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일 엔젤로보틱스의 후원으로 소아ㆍ청소년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을 도입해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엔젤렉스 M20은 몸에 센서를 붙이지 않고도 의도 동기화가 되며, 자연스러운 보조력 제공이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이다.

업계에서는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들이 상장 이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한다면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는 후속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성과가 잘 나온다면, 당연히 관련 로봇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헬스케어 분야는 아니지만, 두산로보틱스 등 상장 로봇 기업들의 주가 호조가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로봇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과 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에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하기 전에 먼저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액 달성이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사업성이 검증돼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의료용 로봇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의료용 로봇 기업들은 정밀 기계 제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국가별 보험 진입 전략을 면밀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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