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 진행
서울아산병원 조윤경 교수, SGLT-2 억제제+TZD 병용요법 이점 소개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혈당 조절은 물론 주요 심혈관계 합병증 감소 혜택을 가져 올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전략으로 '티아졸리딘디온(TZD)과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이 제시됐다.
조윤경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 'SGLT-2 억제제와 TZD간 최신 병용요법(The newest combination therapy: SGLT2i & TZD)'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두 약제의 병용시 이점을 설명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당뇨병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병 유병자 현황을 보면 절반 이상은 비만을 동반했고, 복부 비만인 환자는 60%에 달했으며,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는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당뇨병 진행 과정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조 교수는 "국내 제2형 당뇨병 주요 발생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75%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했다"면서 "대사증후군 주요 인자인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TZD는 지방세포의 유리지방산 감소와 아디포넥틴(Adiponectin)의 증가로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다.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능장애, 간에서 당 생성 증가, 근육에서의 당 흡수 및 이용 감소, 혈관 내피기능 감소 등을 해결하는데 관여하는 것이다.
또 TZD는 당화혈색소(HbA1c)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 조 교수는 "TZD는 혈당 조절의 지속성이 입증됐으며, 향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초기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TZD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실제 IRIS 연구에서 TZD 계열 약물인 '피오글리타존'은 위약 대비 뇌졸중(stroke)과 심근경색(MI)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듀비에, SGLT-2억제제와 병용으로 심혈관계 혜택·체중 증가 완화
조 교수는 'TZD와 SGLT-2 억제제' 병용요법에 주목했다. 이유는 TZD에서 나타날 수 있는 체중 증가를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두 약제를 병용시 심혈관계 위험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2012 Diabetes Care'에 게재된 연구를 소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피오글리타존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다파글리플로진(5㎎, 10㎎)을 추가했을 때 48주차 HbA1c 감소율은 다파글리플로진 5㎎에서 0.95%, 10㎎ 1.21%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두 약제를 병용했을 때 저혈당 위험 증가 없이 HbA1c가 감소했으며, 피오글리타존 관련 체중 증가가 완화됐다.
또 피오글리타존과 메트포르민 병용 환자에게 엠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한 연구에서는 76주 이후 HbA1c가 엠파글리플로진10㎎에서 0.62%, 25㎎ 0.72% 감소했다. 체중은 각각 2.1㎏, 2.5㎏ 줄었다.
로베글리타존(제품 듀비에)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추가 또는 교체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한 군은 HbA1c가 6개월 시점에서 1.16%, 12개월 시점에서 1.4%로 크게 감소했다. 공복혈당(FPG)도 정상 범주인 54㎎/dL로 나타났고, 체중도 약 3㎏ 줄었다.
조 교수는 "TZD와 SGLT-2 억제제 병용으로 체액 저류 및 체중 증가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 TZD의 뇌졸중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SGLT2 억제제와 병용시 심혈관계 위험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ZD에 추가된 SGLT-2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 조절과 체중,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심혈관계 합병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듀비에는 종근당에서 개발한 국산신약 20호로, 발매 첫 해 6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이듬해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작년 듀비메트와 함께 작년 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