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난이도 높아 1차 의료서 다룰 수 없다"
대한당뇨병학회, 여야에 공약제안서 제출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 펌프 급여도 제안
1형 당뇨병, 췌도 부전을 수반한 당뇨병은 치료의 난이도가 높아 1차 의료에서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중증난치성질환으로 인정받아 당뇨 환우들의 치료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권혁상 대한당뇨병학회 이사는 24일 학회 운영 정책 및 주요 활동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권혁상 이사는 "1형 당뇨병과 심한 인슐린 분비 결핍을 동반하는 2형 당뇨병은 치료의 난이도, 중증도, 의료 비용 면에서 중증난치성질환의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1형 당뇨병 등은 치료의 난이도가 높아 1차 의료에서 다룰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증난치성질환이 아니란 이유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가의 최신 기술을 사용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나 고액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뇨병학회는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공약제안서에 1형 당뇨병과 심각한 인슐린 의존성 2형 당뇨병, 중증 췌장질환을 중증질병과 장애질병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내부장애 항목에 췌장을 신설하고, 집중관리를 포함한 의료 및 복지를 위한 실질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권 이사는 신기술 도입에 대한 문제도 공유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 인슐린 펌프 기기의 건강보험 지원은 의료비가 아닌 요양비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없다.

그는 "일선에선 연속혈당측정, 인슐린 펌프 기기를 환자가 직접 구매해 사용법에 대한 교육 없이 시작해 올바른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이라며 "의료진도 환자도 의료기기를 정상적으로 처방 및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원내 의약품처럼 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 체계를 변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의료기기 급여 설정은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왜 당뇨병학회가 대신 급여를 요구하는지 의문을 표했다.
원규장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이에 대해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의료진이 대신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에게 중요한 것은 환자 질환의 개선"이라며 "비단 기기 사용뿐만 아니라 다른 행위가 있더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대한당뇨병학회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2년~2023년 학회 정책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고 향후 진행할 춘계학술대회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5월에 열릴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과 현실을 접목한 메타버스 포스터를 구연할 예정이며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연구 및 신의료기술에 대한 토론이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