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모든 채비 마쳐
1분기 유럽향 첫 선적, 국내 톡신 기업 최초 유럽 내 론칭 예정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2022년은 휴젤에게 있어 기업 안팎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예정이다. 국내의 작은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차세대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11일 휴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전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선도 기업 도약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을 비롯해 영업마케팅본부 한선호 부사장,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글로벌 대도약기' 3개년 계획의 첫 해였던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올해 세계 시장에서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 2452억 달성...창사 이래 최대 실적

(왼쪽부터)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영업마케팅본부 한선호 부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영업마케팅본부 한선호 부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간담회의 본격적인 첫 순서로 지난해 휴젤이 거둔 실적 및 주요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휴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452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968억 원의 영업이익과 39.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사상 첫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이래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휴젤 매출 성장의 기반에는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성장이 있었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국내외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246억 원을 달성했는데,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증가 요인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 매출 성장(129.7%) 및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부각됐다.

HA필러 역시 톡신과 마찬가지로 라틴아메리카(260.8%) 매출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어 매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럽(62%)과 국내(24.1%) 시장 매출 역시 오름세를 기록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모두 압도적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를 넘어 세계 보툴리눔 톡신 산업의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유럽,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 입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휴젤은 지난해 2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측은 "약 3000여명의 의료 관계자가 접속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 속 진행된 '레티보(수출명)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유통 파트너인 사환제약과 중국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의 주도 아래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유럽, 미국도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유럽은 지난해 11월 EU GMP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Tier 11개국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11개국 가운데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획득, 올해 1분기 선적 및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어 미국은 2021년 3월 미국 FDA에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 같은 해 8월 '거두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 및 9월 'Mid-cycle meeting', 12월 'Late-cycle meeting'을 순조롭게 완료하며 올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예정된 현지 론칭을 앞두고 시장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현지 기업, 브랜드 역량 구축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약 1800억 원 규모의 캐나다와 1000억 원 규모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 심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유럽 시장 진출 확대...글로벌 기업 성장 '본격화'

휴젤은 올해 기업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꼽았다. 첫 성과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유럽 시장 현지 론칭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6월 유럽 11개국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7개월 만에 획득한 이번 승인 권고는 휴젤의 유럽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이를 기반으로 즉시 주요 5개국을 비롯한 11개국 국가별 승인절차(National phase)에 돌입한 바 있다"며 "지난달 27일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 절차를 완료, 1분기 유럽향 첫 선적 및 국내 톡신 기업 최초의 유럽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휴젤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현지 론칭에 성공한 중국, 현재 품목허가 승인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미국과 함께 전 세계 8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돼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티보에 앞서 유럽 시장을 밟은 HA필러가 검증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레티보 역시 유럽 내 빠른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의 HA필러는 레티보 유럽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시판 중이다. 특히, 몇 년 새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각국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 지난 2018년 대비 2021년 유럽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A필러를 통해 증명한 휴젤의 마케팅 전략과 함께 현지 파트너사인 크로마가 보유하고 있는 현지 영업망 역시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한 든든한 기반 중 하나다. 크로마는 필러, 스킨케어, 리프팅 실, PRP 디바이스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 관련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 유럽 주요 10개국 내 탄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 40년 이상 쌓아온 풍부한 영업·마케팅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어 휴젤의 유럽 진출에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역량 기반의 내·외형 동반성장 목표…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 휴젤의 입지와 위상이 빠르게 격상되는 만큼 휴젤은 기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내·외형 확대로 세계 시장의 기대와 수요를 충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시장 내 기업 성장의 핵심 경쟁력 역할을 하고 있는 근거 중심의 '학술 마케팅' 확대를 추진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학술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자체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K-GEM', 중국의 'C-GEM'에 이어 미용, 성형 분야 의료 관계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 세계 각국 현지 KOL과 접점 강화 및 글로벌 연자 발굴을 위한 'H-GEM' 프로젝트도 적극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외형 확대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신공장 건설이 대표적이다. 휴젤은 중장기 목표로 세계 59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내건 바 있다.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이 이미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을 통해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공장은 6월 완공 후 밸리데이션(Validation)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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