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21년 상반기 364억... 전년도 총액 추월
듀피젠트, 21년 상반기 처방실적 302억...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 시빈코가 새로운 주자로 등장한 가운데, 시장의 패권은 듀피젠트가 계속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처방실적 데이터를 살펴보니 듀피젠트와 올루미언트, 그리고 린버크 모두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2021년 상반기 처방액은 364억 원으로 전년도 상반기의 120억보다 205%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하며 2020년 전체 처방액 326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사노피 아벤티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는 2018년 3월 허가 이후 오랜 기간 아토피 피부염 시장의 맹주로 군림했다. 2021년 상반기 처방실적 역시 3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상반기의 85억 원을 3배 이상 앞질렀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 중 핵심으로 꼽히는 IL-4, IL-13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치료제로, 2020년 1월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산정특례가 적용돼 환자 본인부담금이 대폭 감소하는 등 호재를 누렸다. 지난 3월엔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현재는 172주의 장기간 치료에서도 증상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아토피피부염 전신치료 요법 중 최장 기간의 데이터를 갖추게 됐다.
올루미언트의 2021년 상반기 처방실적은 56억 원으로 전년도 상반기의 35억 원과 비교해서 실적이 60% 상승했다. 상반기 실적이 2020년 전체 실적인 90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릴리의 올루미언트는 2017년 12월 허가 이후 오랜 기간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쓰였으나, 지난 5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중 최초로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획득했다. 올루미언트는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내 단백질 JAK 중 JAK1과 JA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염증 유발을 차단한다. 올루미언트는 현재 아토피 급여 확대 논의가 진행 중이다.
린버크의 2021년 상반기 처방 실적은 6억 원이며,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처방실적은 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린버크는 올루미언트에 이은 두 번째 JAK 억제제로, 2020년 6월 허가 이후 류마티스 관절염에 적응증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5일 식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피부염, 강직척추염 및 건선관절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린버크는 JAK1 신호전달을 방해해 세포 염증과 활성화를 막는다. 린버크는 적응증 승인 이후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 23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시빈코는 경구용 JAK1 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의 병태생리적 특성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 Interleukin) 4, 13, 31, 22 및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등의 수치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