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환수율 50%→20% 제안...연도별 차등 환수도 수용
청구액 상위사 등 합의 의사 밝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간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약품비 환수 협상이 오늘(13일)까지 종료된다. 건보공단은 최종 환수율 20%를 제시했고 일부 제약사들이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40일간 1차에서 결렬된 58개 제약사들과 약품비 환수 협상에 나섰다.
협상 초반 제약사들은 또 한번 협상명령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함에 따라 '강대강' 구도로 흐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단의 적극적인 조율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실제 공단은 지난 협상과 달리 연도별 차등 환수, 사전약가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했다. 환수율도 지난 1차때 제시한 50%에서 30%로 낮춘데 이어 최종 환수율 20%를 내놓았다.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을 제외한 청구액 상위 제약사를 포함한 일부 회사가 합의 의사를 밝혔다.
회사들은 최종 환수율 20%를 두고 연도별 차등 환수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환수기간 1~3년차는 10%를 적용하고 이후 2년은 환수율을 높여 평균 20%를 맞추는 방안이다.
환수기간도 임상계획서 제출일부터가 아닌 '임상시험 승인일부터 삭제일'까지로 기울고 있다. 이럴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콜린 임상계획서를 승인한 2021년 6월 10일이 환수기간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관계자는 "공단 측에서 최종 환수율 20%를 제시할 줄 몰랐다. 연도별 차등으로 평균 20%를 맞추면 되기 때문에 분위기가 협상 타결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점은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의 협상결과다. 두 회사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합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은 급여기준 취소 소송과 임상재평가 이슈 등 콜린 급여적정성 재평가 전반에 걸쳐 리딩했다.
하지만 이번 환수 협상에서 제약사들은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의 가이드와 달리 일각에서는 각사의 이익과 변수 등을 고려해 합의 여부를 선택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웅바이오는 20%보다 더 낮은 환수율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종근당은 이번 협상외에도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경우 연간 매출이 800~900억원에 이른다. 5년간 환수율 20%를 적용하면 한해 매출에 해당하는 금액이 나오기 때문에 환수율 20%도 쉽게 합의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협상기한이 오늘까지인만큼 두 회사는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