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억 리드컴파스(VC) 대표, 산업계 지속성장 위한 조언
"새 비즈모델 고민 · 글로벌 자본 활용해 산업 모멘텀 전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다수의 혁신신약을 개발,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파이프라인 생산공장 △글로벌 C&D △기획창업 지원 모델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태억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 대상 '제약·바이오산업 진단과 이해' 웨비나의 '바이오의약산업 현황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태억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 진단과 이해' 웨비나의 '바이오의약산업 현황과 전망'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다수의 혁신신약을 개발,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파이프라인 생산공장 △글로벌 C&D △기획창업 지원 모델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했다. (사진출처=영상 갈무리)
김태억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 진단과 이해' 웨비나의 '바이오의약산업 현황과 전망'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다수의 혁신신약을 개발,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파이프라인 생산공장 △글로벌 C&D △기획창업 지원 모델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했다. (사진출처=영상 갈무리)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의약산업 생태계를 △현황 △진화 △발전방안에 대한 제언 등으로 나눠 소개했다. 현재 다수의 제약기업은 '제네릭 약가인하'를 우려하며 향후 제약산업을 하지 말야아 하나 또는 혁신신약을 개발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김태억 대표
김태억 대표

김 대표는 "상위 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은 7~8%대를 보이지만 앞으로 혁신신약 개발기업의 영업이익율이 비제약산업 주력기업보다 장기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들보다 국내 산업의 R&D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사례 6건이 총 계약규모 '1조 원'을 상회한 바 있으며, 매출 1조 원대 기업들은 R&D 투자에 1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 평균 5개 바이오기업이 상장하지만 상장폐지되는 비중은 전체 바이오기업의 15%, 폐업하는 비중은 10%"라며 "이 가운데 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수익성지표(PER)는 230배나 높아 '거품' 논란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오기업의 상장성공룰은 10%지만 바이오텍의 글로벌 시장진출률은 전무하다"며 "국내 대형 M&A나 글로벌 M&A 사례도 없는 만큼 R&D와 자본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안이자 과제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김태억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VC) 대표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태억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VC) 대표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많은 기업들이 "혁신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매진하나, 아직까지 국내 산업계의 신약개발 전주기 경험은 미미한 실정이고 글로벌 인지도도 낮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할 만큼 국내 산업계는 새 신약개발 ·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야 하며 글로벌 자본 활용으로 새 모멘텀을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1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한미약품이나 유한양행 등의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는 지난 20년 간 '해당 기업의 투자성과'가 집약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산업계가 도약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지난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559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조사한 결과 혁신신약(First-in class)로 꼽을만한 비율은 약 25개(5% 이내)였다.

김 대표는 "초기 비임상에서 임상에 진입할 이행률을 따져봐도 지금보다 7배 이상 파이프라인이 늘어나야 한다. 그만큼 국내 유망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적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파이프라인을 공급할 만한 역량도 약한 데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만한 '차세대 모델리티(연구 트렌드)' 기반 기업도 극히 적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김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혁신신약 개발은 물론 사업화까지 이어가려면 △파이프라인 생산공장 △글로벌 C&D △기획창업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우선 파이프라인 개발 후 생산할 공장이 필요한데, 정부가 많은 예산을 지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센터를 활용해야 한다. 국가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공정으로 전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아울러 글로벌의 연구자 공동창업 모델을 본따 국내에서 벤처투자모델을 활성화하는 게 미래 지향적 파이프라인을 육성, 생산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 규모에 따라 신약개발 지원 정책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또, 혁신신약 개발 비중이 5%가 채 안되는 데는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기업들의 니즈에 맞게 연구하는 것은 혁신성을 떨어트린다고 본다. 차세대 유망한 분야가 될 기초연구에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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