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종 바이넥스 대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도래 예상
"면역학 기반 개발 능력과 의료 서비스+GMP 제조 융합"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있어서는 바이오기업과 병원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지난 7일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이 '차세대 바이오 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비전'을 주제로 연 포럼의 '맞춤형 의료서비스 시대 속에서 병원의 역할 및 바이넥스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이 '항체'를 발견하며 한 단계 뛰어올랐고 바이오시밀러와 면역억제제 발굴로 성숙단계로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동안의 제약바이오산업은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 절약이 중요해 '생산플랫폼' 확보가 중요했다. 그러나 면역 세포치료제 'CAR-T치료제' 등장으로 향후 '3차 산업, 서비스 산업'으로 변하는 추세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존 제약사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업체들과 비교해 유통구조만 같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장점이 없다. 바이오산업은 표준화, 획일화된 대량 생산이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이 나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숙해진 2차 산업을 넘어 서비스산업 성격의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맞춤형 치료가 주목받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속화될 것이다"며 "향후 병원과 새로운 기업이 3차 산업 주요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환자 개별세포를 이용한 맞춤생산이 중심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암 발병률이 늘어나면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혜택이 확대돼 유전자 검사 등 관련 산업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시대가 도래할 때는 병원 주도의 사업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효과가 있는 고가 치료제를 사용, 경험 노하우를 쌓고 시스템을 만들자. 병원과 기업이 연계해 선점해야 경쟁력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특화병원이 각광받는데, 맞춤형 의료 서비스는 명품이 돼야 한다. 환자 등록부터 모든 치료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CAR-T 치료제'는 1회 투여비용이 5억원에 달할 만큼 고가이다. 고가의 치료제를 환자가 동네 병원을 가서 맞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들은 치료제 제조시설이 마련하고, 환자 등록부터 투약 등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병원이 치료 과정을 플랫폼, 시스템화하며 제조역량을 가진 회사와 연계하면 좋은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서비스 제공자로서 GMP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이혁종 대표의 발표가 끝난 후 이은주 서울대학교병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장은 "국내에서는 바이러스 벡터를 GMP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고 안다. 사업계획이 무엇인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바이러스 벡터의 경우, 항체치료제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50리터 규모의 설비면 충분한 것으로 안다. 바이러스를 다루는 노하우가 국내 업계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제조 관점에서 바이러스를 다룬 경험만 있다면 시설을 세우고 운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운영할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아데노바이러스를 다루는 경험을 국내 회사들이 갖게 됐다. 앞으로 국내 업계가 바이러스 벡터를 다룰 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