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바이오산업 2기 청년기자단(별칭 팜블리)'
박오영·이영인 학생 "업계·기자에 도전할 마음 생겨"
청년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을 '가까이서 알고 싶은데 멀리 있는 업계'로 느낀다.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데다 대학생에게 경험이 될 만한 기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청년들에게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주고, 국민들에 소식도 전해주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청년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된 청년기자들은 "독자들이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책임감을 느꼈다"며 "업계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가졌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년 간 활동을 마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2기 청년기자단(별칭 팜블리)'의 박오영(24, 명지대 생명과학과 4학년), 이영인(23, 차의과학대 보건의료산업학과 4학년) 학생을 지난 8일 만나봤다. 두 학생은 매달 1편씩 모두 기사 7편을 작성했다.

팜블리 활동으로 기사를 처음 써보게 됐나요?
제약바이오는 전문분야라 하죠.
취재와 기사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박오영(박)=제약산업에 진출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준비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현장감을 느껴볼 활동을 찾던 중 팜블리에 지원했습니다.
기사는 처음 써보게 됐어요. 주제에 대해 글을 작성할 때 모르는 부분은 협회에서 도움을 얻었어요. 제약 관련 전문언론이나 일간/경제지 기사들을 보면서 글의 전개방법을 익혔습니다.
이영인(이)=대학 학과활동으로도 기자 업무를 하고 있어요. 매일 제약 관련 기사를 읽고 산업동향이나 어떤 주제의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지 참고했어요.
인상깊었던 경험은 무엇일까요?
박=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 지원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재가 많아 아쉬웠어요. QC 직무 담당자분과는 대면 인터뷰를 하고싶었는데 여의치 않아 카카오톡으로 여러 현직자분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다행히 비대면의 단점이 보완된 것 같아요. 기사화한 글을 본 분들이 잘 봤다고 해주실 때, 뿌듯했어요. 그동안 관심있는 직무가 있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현직자분께 질문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진로가 명확해졌다고 생각해요.
이=GC녹십자셀 현장취재를 갔는데 영상을 촬영하는 팜블리 동기와 기사는 어떻게 쓰고, 영상은 어떻게 찍을지 회의하며 함께 만든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친구들은 뉴스를 어떻게 봐요?
박=정확히 어떤 정보를 알아야겠다고 찾아보지 않는 한 보통 SNS로 언론사에서 올리는 짧은 영상이나 관심있는 주제를 올려주니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을 많이 이용하고요.
그렇다면 제약바이오 관련 뉴스 어렵지 않게, 쉽게 전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박=많은 분들의 눈길을 끌만한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봤어요. 저는 '알쓸신약'이라고 "알고 보면 쓸 데 많은 신기한 제약산업"을 주제로 1년 간 기사를 작성했어요.

예능프로그램 제목 차용한 것 아니야? 싶으시겠지만 메인 배너사진을 만들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때 흥미를 끌게 했어요. 흥미를 끌려면 글만으로는 한정적이라 이미지를 넣었어요.
이=이미지나 카드뉴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해가 수월하도록 기사를 Q&A 방식으로 작성해봤어요. 다양한 방식을 차용해봤습니다.
친구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생각도 바뀐 점이 있을까요?
박=제약바이오산업은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 수업과 다를 것이라고 느꼈어요. 약학대학을 나오지 않는 한 공부나 산업계 동향을 알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제약산업에 진출할 마음 있는 친구들이 아니면, 크게 관심갖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코로나19로 많이 관심갖게 됐는지 친구들이 "기사를 봤는데도 RNA 백신이 어렵다, 배웠다면 알려줘"라고 물어오면 제가 정리해주기도 해요. 확실히 관심이 늘었다고 느껴요.
4학년이라면 앞으로 진로 고민도 크겠어요.
이=친구들도 제약바이오산업이 진입장벽도 높은 데다 들어가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진출하고 싶은 산업군을 고르기보다 희망 직무에 따라 지원하고 있습니다.
팜블리 발대식을 통해 명함을 받았는데 '학생기자'라고 돼있고, 취재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날 때 기자라 말하는 게 저는 즐거웠어요. 실제로 기자 직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박=저도 취재한 내용을 글로 녹여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 뿌듯했고 생명과학 전공을 살려 기자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관심 없는 분야였다면 의욕도 없었을 텐데 궁금하고 알고싶었던 것을 기사로 쓰게 되니 열의를 갖고 알아보게 됐던 것 같아요.
올해 팜블리 활동에 도전할 청년기자들에 조언한다면요.
이=현장취재의 경험은 최대한 많이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망설이면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요. 취재하고 싶은 주제나 콘텐츠는 최대한 표현해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박=팜블리 공고를 처음 본 친구들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진행한다는 것으로 딱딱하다 느낄 수 있는데, 협회에서 기사를 쓸 때 의견을 적극 수용해주셨어요. 적극적인 자세로 궁금하면 물어보고,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20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기자단(별칭 팜블리)'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글·사진·카드뉴스 등을 제작하는 일반기자단과 영상촬영·편집·제작을 담당하는 영상기자단으로 구분, 모집해 운영했다.
이들은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다양한 소식과 이슈를 취재해 협회 공식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결과물을 게재했다.

2기 기자단으로 블로그 담당의 일반기자단에는 김세은(중앙대 생명과학과), 김현민(고려대 경영학과), 박오영(명지대 생명과학과), 염예솔(이화여대 약학과), 이민지(서울대 제약학과), 이영인(차의과학대 보건의료산업학과), 전보경(동국대 바이오제약공학과), 황유림(전북대 분자생물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또한 유튜브 담당의 영상기자단 권가영(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과), 김민희(삼육대 화학생명공학과), 유애린(인제대 제약공학과) 등 총 11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7개월 동안 협회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에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 120여 건의 콘텐츠를 작성·게재했다.
협회 김지섭 홍보실 대리는 "2기 청년기자단은 코로나19로 현장·대면취재의 제약이 많았음에도 각종 행사와 현안에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산업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끌어냈다"며 "올해도 3기 기자단을 구성해 대국민 소통 창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