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진행되는 JP모건 자세한 기록 남길수 있어

올해도 어김없이 JP모건 컨퍼런스에 참가 소식을 알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도자료를 보며 이제 2021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의 많은 모습을 바꿔 놓았듯,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역시 온라인(virtual) 개최가 발표되며 예년과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활발히 진행됐던 비공식적인 미팅과 글로벌 제약사 임원들과의 파트너링 과정엔 많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컨퍼런스의 상황은 많이 달라지겠지만, 각 회사들의 보도자료 내용은 큰변화가 없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미팅' '기술이전 논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 이전과 별반 내용이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제 투자자들 역시 'JP모건 컨퍼런스'라는 한 번의 기회로 중요한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상장회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JP모건 컨퍼런스 참가 소식을 전하는 것 자체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명확한 미팅 대상을 말하지 못 하는 것도 해당 행사가 비공식적 미팅이 많다는 것을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파트너링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도모한다는 내용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JP모건 컨퍼런스 참가 소식을 전달하는 것이 투자자와 주주들의 알권리 충족에 목적이있다면, 회사는 한 가지를 더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JP모건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했으며, 공개가 가능 한 선에서 유수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어떤 논의를 했는지도 좀 더 자세히 알려야 합니다. 물론 행사 이후 규모가 있는 제약회사와 상장사는 발표 내용을 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 나아가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회사가 자사의 홈페이지에 발표자료와 웹케스트 등을 공유하는 작업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회사는 자사의 홈페이지 'investor' 탭에 정기적인 기업설명(IR) 자료의 원문과 발표 녹음본을 업로드해 둡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홈페이지에는 단신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와 짧은 공시 내용 외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자료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가상으로 진행되는 것만큼 영상이나 음성의 형태로 기록을 남겨두기 좀 더 용이한 환경일 것입니다. JP모건 컨퍼런스는 발표 내용과 함께 참가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 역시 주주들과 투자자들에게 전해 지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