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제조 기술과 융복합… 제제·제형 넘어 제조설비 연구 병행
우수 기술력과 해외 특허 확보, 수출 협약·현지 인허가 타진 중
'개량신약'으로 성장해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특수제형 기술력'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 진출할 혁신신약을 개발해 "한국인이 주인인 다국적 제약회사"라는 창립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실로스탄씨알정, 클란자CR정, 클라빅신 듀오정, 가스티인씨알정, 레보틱스씨알정, 유니그릴씨알정
일례로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작용을 보이는 코로나19 후보물질 'UI030'을 흡입제형 장치로 개발하면서 환자 자가투여 치료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R&D '신 성장동력'은 특수제형이라 할만하다. 의약품 전달 장치(device)와 제조 기술을 융·복합해 기존 제형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제와 제형연구는 물론 제조설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흡입제, 서방성주사제, 3층정, 핵정, 액상·고형 복합제 등 특수제형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특수제형 기술은 대표적으로 7가지가 꼽히고 이를 활용한 개량신약 후보물질은 30여 품목에 달한다. 완성 시, 현지 특허를 확보하고 수출 협약과 인허가 절차를 밟겠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기술로 ▲아이오넥스 맛 차폐기술(Ionex Taste masking technology) ▲콤비 젤(Combi Gel) ▲타페 캡슐(TaPe Capsule, Table/Pellet in capsule) ▲이중제어방출제제(Double Controlled Release System) ▲액티베어(Activar - DPI pulmonary drug delivery device) ▲서방정 주사제(SC injection, Sustained crystal injection technology) ▲빌다스(BILDAS, Bilayerd Drug Absorption system) 등이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UI030'를 흡입제형으로 만들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경폐흡수 약물 전달장치 'Activar(액티베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바 있다. 유속에 따른 전달효율이 일정해 60회 분이라면 1회 복용마다 약물전달이 일정하다. 따라서 경증~중증도의 천식 및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군에서 기대할 수 있다.
국소작용을 기대하는 천식이나 COPD 등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위장관 분해되는 약물과 신속한 발현이 필요한 약물들의 전신 전달에도 가능하다.
'아이오넥스 맛 차폐기술(Ionex Taste masking tech.)'은 기존 맛 차폐(차단)기술과 다르게 이온교환수지를 이용해 쓴 맛을 차폐(차단)한다. 이온교환수지 음이온기와 쓴맛을 느끼게 하는 양이온기 사이에 '이온 결합'을 형성한다.

구강 내에서 쓴 맛을 느낄 수 없으며 위내에서는 이온 결합이 끊어지고 약물이 흡수된다. 쓴 맛으로 인해 제품화 어렵거나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주성분 단점을 극복하고, 제제화 가능하다. 회사는 급성기관지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와 '황련'을 더한 급성기관지염 복합제 '로민콤프시럽'에 이 기술을 활용했다.
'콤비 젤(Combi Gel)'은 기존 복합제화 어려웠던 액상과 고형정제의 복합제 제조기술이다. 액상의 연질캡슐 안에 고형정제 약물이 포함된 정제를 넣는 기술이다. 물성 또는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으로 복합제 개발이 어려웠던 '액상+고형제' 복합제 제조가 가능해졌다.

내부 정제로는 안정성 문제가 있는 약물 제제화가, 액상층과 반응은 장벽 코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회사가 이 기술을 사용해서 허가받은 약물은 없지만 NDA(허가신청) 한 후 조만간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페 캡슐(TaPe Capsule, Tablet/Pellet in capsule)' 기술은 복합제 제조시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극복해 제제화하는 기술이다. 내부 고형정제와 펠렛을 함유한 캡슐형제로, 단일제화 하기 어려운 성분들을 복합제로 개발 가능하다. 클라박신듀오캡슐이 이 기술로 개발됐다.

'이중제어방출제제(DCRS)'는 제어방출 플랫폼 기술로 수용성 고분자의 매트릭스 형태를 띄고 있다. 하루 1회 복용해도 3회 복용 효과가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BILDAS 기술'은 빠른 약효발현과 일정한 약효 유지가 가능한 제제기술이다. 속방층과 서방층을 이뤄진 다층정이다. 품목 중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유니그렐CR 등에 반영됐다. 이밖에 'EH(Enhancing) 기술'은 주성분 함량이 낮아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특수제형 기술 개발에 몰두한 데는 환자 복약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독자적인 기술로 글로벌 신흥 시장에 자사 품목을 수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글로벌 개발본부장(전무)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만든 제형 기술들이다. 특허 등재하며 기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제제와 제형연구는 물론, 제조설비 연구도 하며 다양한 특수제형 기술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해외 특허권들로, 파머징 국가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 특수제형 기술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자부심과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