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까지 김치신 작가 '거진말' 전시

야구방망이, 절단된 야구방망이, 방망이 거치대(사진: 안국약품)
야구방망이, 절단된 야구방망이, 방망이 거치대(사진: 안국약품)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 '주전자강성'(主專自强成) 전(展) 중 2편인 김치신 작가의 '거진(眞)말' 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는 신진작가 공모에서 선정된 신진작가들에게 다양한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1:1 작가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릴레이 전시회다. 

프로젝트의 주제 '주전자강성'은 예술가뿐 아니라 누구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 맡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전문성을 키우게 되면, 자신감과 강한 성취감으로 성공에 이른다는 신념을 의미하는 말이다.

안국약품은 "작가의 적극적인 요구로 컨설팅하는 구조를 만들어 작가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려 한다. 자발적인 작가의 요청·노력을 자극하는 것에 대한 동기 부여인데, 이것은 진정 작가 지원의 근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총 4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연속 전시의 두 번째 작가는 설치·조각가인 김치신 작가다. 김치신 작가는 미술의 순기능으로, 인간 사회의 문화화 즉 인간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보이지 않는 사유의 세계를 예술가 위치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내며 진실된 기록을 추구한다.

그는 야구방망이를 톱으로 92조각을 내서 그대로 다시 붙인 결과, 실제 줄어든 모습을 작품화했다. 이는 톱밥으로 갈려서 나간 가루의 정체를 하찮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하찮은 것들이 그리 하찮지만은 않다'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알려주고자 함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거진(眞)말'이라는 주제를 정한 김치신 작가의 생각은 거짓들 속에서 '진짜', 곧 참된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역설에서 출발한다. 다소 우스꽝스럽고 난해할 수 있는 표현 속에서 작가는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나 무거운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하는 듯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친근한 이슈로 가공해 '진짜?' '정말?' '그렇군!' 등의 감탄사를 얕게 뱉어내게 하는 유희적인 면도 있다"며 "김치신 작가는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일상의 유머를 찾아 환기시켜주는, 그래서 삶을 보다 덜 각박하게 해주려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0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홈페이지(http://www.gallerya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주말·공휴일은 휴무일이다. 문의 전화 02-3289-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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