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9.4.13.~4.19)
-약사회-유통협회, 반품법제화·CSO문제 등 공조
-CSO 수수료 평균 40% 이상...67% 짜리 품목도
-공동생동 개정안 행정예고, 23년 8월 완전폐지
-인보사 2액 결국 신장세포, 식약처 5월말 결론
-케이캡, 출시 첫달 15억 처방...디테일 활동 1위
-기부금, 다국적사(29)=325억 vs 국내사(20)=354억

‘전문의약품=공공재‘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기회있을 때 마다 던지는 화두입니다. 김 회장은 취임 전인 작년 12월 히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전문약의 공공성을 유독 강조했었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소비를 컨트롤할 수 없는 약사가 왜 전문약 유통과정의 책임을 과중하게 떠안고 있느냐는 문제의식을 깔고 있습니다. 이 주장은 취임식이나 행사 인사말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입니다.
김 회장은 이 메뉴를 들고 이번엔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을 만났습니다. CSO 문제도 같이 테이블에 올려졌는데 양 단체는 문제해결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히트뉴스가 이런 움직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문약 공공성 문제가 제약바이오 산업 현안과 여러모로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약사 입장에서 전문약이 골치 아픈건 처방변경과 이에따라 발생하는 불용재고 때문인데, 산업계의 키워드로 보자면 제네릭의약품과 CSO가 연결됩니다. 그래서 김 회장은 제네릭 허가 및 약가제도 변경에 대해 약사회장으로서는 드물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제네릭이 너무 많고 불법적인 영업활동으로 처방이 자주 바뀐다는 주장입니다.
약사회와 유통협회가 지난 15일 만나 공동대응하기로 한 내용 중에는 ▲전문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책임 분담과 반품 법제화 ▲CSO를 가장한 불법 리베이트가 포함돼 있습니다. 약사 입장에서 의약분업 이후 왜곡된 제도적 관행 또는 폐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바로잡겠다는 큰 취지를 갖고 있는데, 이 과정이 산업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둬야 겠습니다.
최근 히트뉴스는 |CSO 품목 마진율 들여다보기|를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2편까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해열진통소염제 316품목의 평균 CSO 수수료는 40.6%였고 이중 씨트리의 아세클낙정과 코러스제약의 멜록캄캡슐이 60.0%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고혈압, 고지혈증 등 순환기용제 759품목의 평균 수수료는 42.9%였는데 씨트리의 시암로핀정이 67.0%로 수수료가 가장 높았습니다. 과잉(?) 수수료를 무조건 리베이트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업계 전체가 자정의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사회와 유통협회의 지목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제네릭 문제와 직결된 위탁(공동)생동 제도개선 내용을 반영한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 개정안이 행정예고됐습니다. 그동안 언급된 단계적 폐지방안이 그대로 들어있는데 1상 임상시험도 동일하게 규제한다는 점만 추가됐습니다. 고시시행 1년 뒤부터 1+3으로 공동생동을 제한하고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완전히 폐지한다는 내용입니다. 6월 14일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늦어도 올 8월 시행되면 단계별 출발시점은 1단계 2020년 8월, 2단계 2023년 8월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와 CJ헬스케어 케이캡정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인보사케이는 최초의 골관절염유전자치료제이고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입니다. 둘 다 국산신약인데, 인보사는 최초로 허가받은 유전자치료제이기도 합니다.
여러 차례 보도된 것처럼 인보사는 결국 허가사항 따로 주성분 따로인 상황이 됐습니다. 신장세포로 밝혀진 2액의 주성분이 회사측 주장처럼 처음 개발부터 그랬는지를 식약처가 과학적으로 규명해야하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5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인데 여의치 않으면 검찰 고발까지 검토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사태가 유전자치료제 산업 전체에 끼칠 악영향입니다. 신뢰의 문제로 확대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케이캡은 출시 첫 달인 지난 3월 한달간 15억대의 원외처방을 기록(유비스트)하면서 시장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의료진 대상 디테일 활동 순위(세지딤)에서도 3월까지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또 서울대병원 처방이 시작됐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도 DC를 통과했다고 하니 쾌속 질주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해외진출 계약도 여러 건 성사시킨 만큼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신약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국내사와 다국적사의 기부활동도 비교해보겠습니다. KRPIA 최근 발표를 보면 국내 진출한 29개 다국적사의 기부금 총액은 325억으로 전년에 비해 66억 늘어났습니다. 히트뉴스가 최근 보도한 국내사 기부금 상위 20개사의 총액도 291억에서 354억으로 63억 증가했습니다. 제약회사들의 기부가 이처럼 증가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각종 CSR 활동도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어서 기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