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신약 가진 상위권 기업 성장…GC녹십자·HK이노엔 두자릿수 성장
나보타 2288억 매출 의약품 판매 1위, 케이캡 1956억·리바로 1898억순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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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 제약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실적 집계 결과 매출성장률은 예년 평균 수준을, 이익률은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한 상위권 기업들이 외형 및 이익률에서 준수한 실적을 나타내며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히트뉴스가 유한양행 등 상장제약 63곳을 대상으로 2025년 영업실적 및 주력품목 매출 현황 등을 집계했다.

영업실적 집계 결과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24조2626억8500만원 매출로 전년 대비 5.4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조7453억2800만원으로 12.75%, 당기순이익은 1조5065억7300만원으로 38.18% 각각 성장했다. 이번 집계는 각 기업들의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예년 평균 매출 성장률인 '5~6%선'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매출 성장률 5.46%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매출 성장의 경우 지난 2월 20여곳 제약에 대한 추정실적 집계에서 두 자릿수 성장으로 나타나 이번 집계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2월 집계의 경우 재무제표상 연결 기준과 별도 기준이 혼재되며 차이를 불렀고,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당시 실적이 독일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 인수에 따른 매출확대(144%성장)가 포함된 연결 기준 이었던 데서 실적 차이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집계에선 신약개발 위주의 상위권 기업들이 준수한 매출 성장률로 전체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평균 이상 성장률을 보인 상위권 주요 기업들을 살피면 종근당이 1조6811억 매출로 7.81%성장했고, △GC녹십자 1조4603억 매출,14.45% △대웅제약 1조3909억, 9.93% △HK이노엔 1조631억, 18.50% △JW중외제약 7671억, 7.96% △동국제약 7669억, 12.30% △동아에스티 7451억 매출, 16.30% 등이다.

이들 기업들의 성장세는 상당부분 자체 개발 신약이 견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종근당의 경우 대웅제약 개발 P-CAB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공동판매가 힘이 됐는데 종근당 판매로 잡힌 금액이 768억원에 달했다.

GC녹십자의 경우 FDA허가받은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이끌고 있는 혈장분획제제가 지난해 5602억 매출로 17.1% 성장한 것이 컸다. 대웅제약의 성장동력 역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였다. 나보타는 2288억 매출로 22.77%성장하며 회사의 전체 실적 상승의 결정적 힘이 됐다.

HK이노엔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성장이 원동력이 됐다. 케이캡은 1956억 매출로 15.90% 성장했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생산 및 복합제로 확장한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가 1898억 매출로 17.25%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 인성장호르몬 신약 그로트로핀이 1315억 매출로 10.62% 성장하며 성장의 한 축이 됐다.

최근 들어 각 기업 일반의약품 간판품목들의 매출 정체현상이 뚜렷하다. 오리지널 도입제품도 매출 피크를 지나 하향세를 보이는 품목이 많다. 결국 성장을 위해선 자체 개발 신약의 활략이 절대적이다. 신약이 성장을 주도하고, 그 신약이 정체를 보이면 또 다른 신약이 개발돼 이끌어가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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