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3곳 제약 19조 추정매출로 10.14% 고성장, 이익ㆍ성장률 두 자릿수
자체 개발 신약들이 성장 이끌어, 제네릭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사실 입증

국내 제약기업들은 정부만 가만 놔두면 스스로 잘 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제네릭에만 의존한다는 정부의 지적과 달리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고성장을 이뤄냈다. 정부의 폄훼에 실적으로 반박하는 격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지난해 빼어난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등 12일 현재  지난해 영업실적(추정치)을 공개한 23곳 상장 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19조1943억원으로 10.14%성장,했고 영업이익 1조4493억원으로 27.89%, 당기순이익 9438억원으로 111.88%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래 드문 높은 성장이다.

이번 집계는 각 기업의 회계기준이 개별 또는 연결재무제표로 다른데다, 최종 결산에서 수치가 바뀔  수 있는 '추정치'로 전반적 추세파악 정도의 자료로 유용하다.

추정치 이긴 하지만 이번 집계에서 나타난 두자리수 매출성장률(10.14%)은 최근 5년 내 최대치 이다. 지난해 60여곳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성장률은 4%대에 머물렀었고, 그 이전에도 평균 '5~6%대'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특히 이번 집계에선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이익률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2025년 외형과 내실에서 모두 성공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실적 상승세는 GC녹십자(1조9912억 매출, 18.54%성장), 대웅제약(1조5708억, 10.42%성장), HK이노엔(1조631억, 18.50%성장), 동아에스티(7451억 매출, 16.30%성장) 등 상위권 기업들이 이끌었다.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낸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이긴 하다. 이 회사는 6513억 매출로 무려 143.46% 성장했다. 그러나 특별한 사유가 있다. 독일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 Biologika) 인수 효과가 2025년 실적에 전년 대비 처음으로 온전히 반영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 곳을 제외하면 상위권 기업들이 고성장을 이끌었고, 그 주역은 역시 자체 개발 신약들이었다.

1조9912억 매출로 18.54% 성장한 GC녹십자의 경우 FDA허가받은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이끌고 있는 혈장분획제제가 지난해 5602억 매출로 17.1% 성장한 것이 컸다. 또 다른 주력품인 백신사업 또한 3006억 매출로 17.4%성장으로 한몫했다.

1조5708억 매출로 10.42%성장한 대웅제약의 성장동력은 역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였다. 나보타 매출실적이 2000억 원 이상 이라고만 밝혀졌다. 2000억 원 정도만 되도 지난해 1864억 보다 7.3% 성장한 금액이다.

HK이노엔(1조631억, 18.50%성장)은 보령과 '케이캡' 등 코마케팅으로 빛을 봤다. 케이캡은 2179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08% 성장한 수치이다.

동아에스티(7451억 매출, 16.30%성장)의 경우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1315억 10.6% 성장에, 제일약품과 공동마케팅 중인 자큐보의 483억 매출( 686.2% 성장) 등에 힘입었다.

제약기업들이 자체개발 신약을 앞세우며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힘을 보태주기는 커녕  제네릭에 안주하는 개혁의 걸림돌로 여기는 듯한 태도에  내심 불만스러운 기업들이 실적으로  항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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