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셀베인·한국비엠아이 자사 PDRN 제품 공급
오프라벨·임상데이터 적어 활용 제한 우려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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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의 활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후발 기업들은 에스테틱 분야가 아닌 새로운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론셀베인·한국비엠아이는 치과와 정형외과에 자사 PDRN 주사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치과에서는 PDRN이 △골 재생 △임플란트 주위염 △턱관절 치료에 쓰이고, 정형외과에서는 △인대 및 힘줄 손상 개선 △족저근막염 △퇴행성 관절염 등에 쓰인다.

보툴리눔 톡신 및 화장품 등 다수 기업이 뛰어들어 이미 포화 상태인 미용 분야를 벗어나 비교적 경쟁제품이 적고 대표 제품이 자리 잡지 않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다만 PDRN의 정식 허가 적응증은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의 치료 및 조직 수복'이다. 치과나 정형외과에서는 허가 외 적응증(오프라벨)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 외에는 활용도가 제한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병원에서 사용을 시도하더라도 피부과·성형외과 외에 다른 분야에서는 약사심의위원회(DC)의 심의 제한으로 인해 발주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프라벨로 사용하려면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이 필요한데, 승인을 위한 환자 동의서 수집부터 모든 과정을 의료진이 진행하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 때문에 사용량이 적어 임상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 국내에서 원활하게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이에 업계는 행정적인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사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PDRN 주사제의 임상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효과가 미미한 환자에게 PDRN을 주입하면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미국 등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고, 데이터가 쌓이면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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