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원부자재 국산화 정책 강화
해외 진출 지원·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동시 가동

2026년 제약·바이오 지원사업 방향이 ①의약품 공급 안정 ②글로벌 진출 ③인공지능 인력 양성까지 크게 세 줄기로 구성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원장 차순도)은 19일 '2026 KHIDI 지원사업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제약·바이오 분야 19개 지원사업을 공개했다. 공급망 안정과 제조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진출, AI 및 융합형 인재 확보를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사업 구성은 기존 연구개발 중심 지원에서 생산, 비축, 원료, 규제 대응까지 확장된 형태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 부각에 지원사업 다변화
글로벌 공급망 구조 재편에 따라 올해 바이오산업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공급망 안정' 관련 사업들이 주요 사업군으로 배치됐다.
대표적으로 '수급불안정의약품 공급 기관 생산시설·장비 확충 지원사업'은 수급불안정 의약품 생산 기업에 시설·장비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기업당 정부지원금은 연간 최대 9억원 규모(2년간 최대 18억)다.
'원료구매 다변화 지원사업'은 핵심의약품 원료 공급 안정화를 목적으로 설계됐다. 원료의약품 제조 기업과 완제의약품 제조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당 정부지원금은 연간 최대 3억원(원료사 2억원, 완제사 1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백신·원부자재의 해외 의존도 완화와 안정적인 국내 수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산 백신·원부자재 성능시험 지원사업'도 설계됐다. 정부는 국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개발·생산하는 국내 기업에게 성능시험 소요 비용을 기업(과제)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세부 항목으로는 비교시험, 시험분석, 해외 인허가 대응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 원부자재 분야에서는 사용자 테스트와 제조 인프라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바이오 원부자재 사용자 테스트 지원사업'은 국산 원부자재 성능 검증과 적합성 평가를 지원하며, '국산 원부자재 제조 지원사업'은 제조·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 시설 공사와 장비 구축을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전주기로 확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다층적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클러스터 거점 진출 지원사업'은 글로벌 시장 현지 정착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보스턴 공유오피스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입주 공간과 임차료(월 최대 200만원)를 지원한다.
'제약바이오 글로벌 마케팅 비용 지원사업'은 해외 학회 및 전시회 참가, 시장조사, 기술마케팅 관련 비용을 지원하며, 신규사업인 '수출 유망 의약품 제조 선진화 지원사업'은 글로벌 GMP 인증과 생산시설 구축·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글로벌 규제 대응에 필요한 제조 환경 개선이 목적이며 지원 규모는 기업당 연간 최대 4~8억원 규모다.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진출 전문 컨설팅 지원사업'은 글로벌 신약 개발 기획, 인허가, 임상, 법무, 특허, 관세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과제당 연간 최대 1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글로벌 규제 대응 관련 사업도 포함됐다. '글로벌 규제과학 전문가 및 해외 현지 전문가 활용 컨설팅 서비스 지원사업'은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역량(CMC), 임상·비임상, R&D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FDA, EMA 등 규제 대응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첨단바이오·AI 인재 육성 박차
인력 양성과 전문 인재 확보를 겨냥한 사업도 포함됐다.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산업 수요 기반 석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대학에게 교육과정과 전담교수 인건비, 학위과정 운영비 등을 제공하는 한편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연구비, 인턴십 및 국제 학술대회 참가 비용 등을 지원한다.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교생부터 여성 과학자 등 재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제약바이오 산업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사업들이 속속 출범한다.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지원사업'은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지원사업'은 AI·빅데이터 분야 박사급 인재 채용 지원 사업으로 설계돼 과제 당 연간 최대 7억5000만원을 제공하며, '최고급 해외인재 유치 지원사업'의 경우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 또는 연구중심병원에 유치연구자에 대한 인건비 및 연구활동비를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