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수출 대박 이후 10여년간 140곳 제약 바이오 159건 계약 '100조'
최근 바이오벤처 위주 수 조 원대 수출 발표, 실적 부풀리기 우려도

신약개발 기술수출 100조원 시대를 맞아 양적 성장 보다 질을 따지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수조원대 기술수출이 양산되며 그 신뢰에 대한 우려 속에 기술수출이 자칫 희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2015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대박' 속에 붐이 일기 시작한 이후 10여년 만에 기술수출 100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히트뉴스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지난해까지 12년 동안 140곳 제약 바이오기업이 159건, 93조3603억원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은 했지만 계약규모는 비공개로 처리한 곳도 적지 않아 이들 계약을 포함할 경우 전체 규모가 100조원은 족히 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술수출 현황을 분석하면 기술수출 초기(2014년~2017년)만 하더라도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기업들 주도로 수출이 이뤄졌고, 거래건수도 10건에도 못 미쳤다.  또한 그 규모도 한미약품의 맟차례에 걸친 대형 기술수출이 수 조원 대를 기록했을 뿐 여타 제약 수출은 수백억~수천억에 불과했었다.

그러더니 2018년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신약 렉라자의 1조7800억 원대 계약과 더불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며 거래건수 10건에 5조8607억 원의 수출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 2019년 12곳 14건 8조986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 바이오기업 위주의  11곳 기업 15건 기술수출 11조2602억 원으로 10조원 대의 실적을 쌓더니, 2021년 29곳 기업이 34건의 기술수출 실적을 올리며 15조6799억 원의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22년 15곳 기업 16건 계약에 6조7765억, 2023년 17곳 기업 20건 계약 8조4757억, 2024년 14곳 기업 14건 계약 8조7665억 등의 실적에 이어 지난해 17곳 기업 17건 계약에 18조8966억의 기록적 기술수출 규모를 나타냈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12년간 총 159건의 기술수출 거래가 이뤄지고 그 규모가 100조 원에 이름으로써 충분히 양적 성장은 이뤄진 것이란 풀이이다. 문제는 성과이나 유한양행 ‘렉라자’ 등 극소수만이 희소식을 전할 뿐 기대만큼 신약개발의 성공적 진행은 이뤄지지  않고있는 현실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바이오벤처 주도의 기술수출 성과가 발표되며 조 단위 계약이 부쩍 늘어나며  실현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은 현실이다. 게다가 개발 성공에 대한 외국 파트너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계약금에 대해서도 전체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거나, 아예 발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의구심을  더욱 높이기도 한다.

기술수출 100조 시대를 맞아 주식시장의 신뢰확보를 위해서도 양적 팽창이 아닌, '옥석가리기'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업계내에서도  고개를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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