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장 규모 1800억·연평균 10% 성장 예측
클래시스·휴젤 지난해 브라질 진출…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가

미용 의료기기와 보툴리눔 톡신을 보유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이 브라질을 중심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에스테틱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이 국내 에스테틱 기업들의 신흥 수출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의료기기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브라질 대상 리프팅 기기 등 미용 의료기기의 수출금액은 약 241억원, 보툴리눔 톡신 수출금액은 172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억원·50억원 증가했다.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지난해 2분기 125억원으로 급감했던 수출액을 3분기부터 회복했다. 클래시스가 남미 미용 의료기기 유통그룹 JL 헬스를 인수하면서 브라질 영업망을 확보한 점이 계기가 됐다. 실제 클래시스의 지난해 4분기 브라질 선적은 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회사 측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제품인 슈링크·볼뉴머를 출시했으며 신제품 '쿼드세이'와 레이저 리팟 등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대리점 체제에서 벗어나 현지 법인이 유통·마케팅을 담당하며 영업이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휴젤의 '보툴렉스(레티보)'가 공식 출시됐다. 휴젤은 브라질 에스테틱 전문 기업 더마드림과 파트너십을 맺고 의료진 대상 브랜드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등 기존 주력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오는 2028년까지 브라질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종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 브라질 지역에 휴젤 제품이 출시됐으며 10월부터 현지 판매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중국 추가 선적이 발생하면서 해외 톡신 매출 성장 가시성 확보와 기업 가치 회복 전망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1800억원이며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57%가 예상된다. 클래시스·휴젤을 비롯해 △동방메디컬 △메디톡스 △시지바이오 △휴메딕스 등 국내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해 국내 기업의 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