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취임 1년 맞은 크리스찬 로드세스 J&J 총괄 대표
'리브리반트·다잘렉스·트렘피어' 적응증 확대 등 성과 거둬

히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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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은 지난 2023년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코리아로 변경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전 주기로 지원하는 JLABS를 개설하는 등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3년 레고켐바이오와 Trop-2 ADC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약 2조2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100건이 넘는 임상시험에 국내 의료진 27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은 한국이 헬스케어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혁신 치료제 접근성을 가속화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헬스케어 회사'라는 목적 아래 △정신건강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계 분야 등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다국적사 기자단은 크리스찬 로드세스 총괄대표를 만나 취임 후 1년 소화와 파이프라인 및 향후 방향성을 들었다.

크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총괄대표
크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총괄대표

 

JLABS 개설로 국내 스타트업에 규제 승인 등 노하우 제공

크리스찬 로드세스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얀센 대표이사이자 북아시아 제약 부문 총괄로 선임됐다. △목적 중심의 리더십 △팀원들과 신뢰 구축 △유연성 및 적응력 등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국·대만·홍콩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관리하고 있다.

로드세스 대표는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한국폐암환우회 환자들과의 만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꼽았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고 한국 정부가 글로벌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로드세스 대표는 한국을 임상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하며 임상과 개발 활동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JLABS 개설로 초기 단계부터 과학적 데이터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벤처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향후에도 JLABS의 멘토링 역량으로 국내 기업들이 규제 승인과 후기 개발 단계 등에서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얻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100건 넘는 임상시험 진행...헬스케어 허브로

로드세스 대표는 J&J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9.4%를 R&D에 투자할 만큼 탄탄한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600개 병원에서 2700명 이상의 연구진이 100건이 넘는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집중하고 있는 치료 영역과 파이프라인으로 △항암제 △면역학 △정신건강 등을 언급했다.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는 △다잘렉스 △텍베일리 △탈베이 △리브리반트 등이 있고 면역학에는 △레미케이드 △스텔라라 △트렘피어가 있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대상으로 하는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다잘렉스는 다양한 적응증을 허가받았으며 2차 치료제인 DVd 요법과 1차 치료제인 DVTd 요법에 급여가 적용됐다. 리브리반트는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고 트렘피어는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에 이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리브리반트의 추가 적응증 승인과 탈베이 및 CAR-T 치료제 등 고가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 입증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약 투자 비율 GDP 대비 0.09% 불과, 안타까워"

로드세스 대표는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서는 가치 기반의 혁신이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 철저한 평가를 통해 혁신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더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지, 생존을 연장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신약 허가 후 실제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 평균 23개월이 소요되며, 출시된 신약 중 약 20%만 급여가 적용되고, 혁신 의약품 투자가 GDP 대비 0.09% 수준에 불과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로드세스 대표는 "한국은 ICER값이 낮게 설정돼 있어 약가가 낮은 수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정해진 예산 안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ICER 산정 방식이 중요한데, 최신 GDP를 기준으로 ICER값이 조정된다면 급여되는 제품 수가 늘어나고 시장에서 많은 혁신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품의 가치를 명확하게 입증하고 환자가 더 빠르게 혁신 치료제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목할 J&J의 파이프라인으로는 요로상피암 치료제 '발베사'와 트렘피어를 언급했다.

그는 "임기 동안 가장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신속하고 형평성 있는 치료제 접근성 확보다. 특히 혁신 치료제의 접근성을 광범위하게 보장하는 게 핵심 과제"라며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강력한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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