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 3가 전환 손실 상쇄… 업계 "지씨플루 등 자체 생산, 4분기 영업 실적 호조" 예상

독감이 예년보다 빠른 유행 속도를 보이면서 GC녹십자 올해 4분기 실적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GC녹십자의 독감 백신과 치료제 등 제품 매출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가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3가 독감백신을 공식 채택하면서 백신 단가가 떨어져 GC 녹십자가 NIP를 통해 확보한 매출이 하락했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회사 측이 공개한 백신 매출은 919억원으로 2024년 3분기 당시 기록한 944억원보다 2.6% 줄어든 실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NIP를 통해 확보한 물량은 263만 도즈(1회 접종분)으로 약 248억원 규모"라며 "백신 단가가 낮아지면서 백신 매출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점이 빗나갔다. NIP 이외에 민간 비급여 시장에서 독감백신 매출이 올라가면서 손실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2.6%면 오히려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독감 조기 유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감이 예년보다 두달 빨리 유행하면서 지씨플루 등 비급여 시장 백신 접종 속도가 증가했고 이점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실제 올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두달 앞선 10월부터 시작됐다.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 올해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으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9.1명)을 넘어서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청은 "모든 연령군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41주차의 연령군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24.3명, 1~6세 19.0명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10월 중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GC 녹십자 측도 병의원 중심으로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이 증가한 점이 3분기 백신 실적에 영향를 미쳤다고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이 예상보다 빨리 유행하면서 민간 비급여 시장에서 지씨 플루 매출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독감 조기 유행으로 최근 GC 녹십자의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차 의료기관 의료진은 "독감 치료에는 경구약 타미플루와 주사제 페라미플루가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페라미플루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맥 주사 형태로 10~15분 정도 맞으면 빠른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라미플루는 코포나19 당시 트윈데믹 현상이 일어나면서 2023년 15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독감의 조기 유행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도 "독감 백신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됐다면 4분기에는 페라미플루 등 치료제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며 "독감의 조기 유행으로 매출이 늘어난 부분을 체감하고 있다. 페라미플루도 자체 생산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독감 유행으로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늘면서 GC 녹십자 4분기 영업 실적이 청신호가 켰다는 전망이 들리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독감의 조기 유행으로 지씨플루와 페라미플루가 4분기 실적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간판 제품 알리글로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4분기 영업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세 품목 전부 GC 녹십자가 자체 생산하는 제품으로 수익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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