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타스 낙점 선구안 덕분...3분기 누적 매출 759억 순항

에스티젠바이오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매출이 성장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인도 제약사 '인타스' 덕분에 이뮬도사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연착륙한 점이 이번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올해 3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이뮬도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뮬도사는 동기 대비 87.7%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191억원, 2분기 250억원에 이어 3분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 측은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이뮬도사의 유럽과 미국 진출을 꼽았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뮬도사 올해 초부터 독일,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활발히 판매 중"이라며 "특히 8월 미국 시장에 발매를 시작한 점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뮬도사는 올해 1분기 독일, 덴마크를 시작으로 2분기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등 총 13개 국가에 출시됐다. 지난 8월 미국 시장 발매분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누적 매출은 75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인타스'가 이뮬도사의 실적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들리고 있다.

이뮬도사는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셰이카파마가 공동개발했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인도 제약사 인타스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고 에스티젠바이오가 이뮬도사 생산을 맡고 있다.  

중대형 제약사 RA팀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셀트리온처럼 유럽에 직판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 바이오시밀러 유통망을 뚫어줄 수 있는 파트너사 선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타스는 인도 회사로서는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제일 처음으로 공급할 정도로 경험이 많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회사"이라며 "동아에스티 측이 인타스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전략이 돋보이고 있다. 인타스의 활약으로 이뮬도사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인타스는 연 매출 약 2조에 달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인도에서 8개의 바이오의약품이 상업화 하는데 성공했고 약 15개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도 중이다. 2019년에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엘프타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타스의 자회사 어코드 바이오파마는 작년 10월 FDA와 EMA의 이뮬도사 품목허가에 연달아 성공했다. 그 이후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다진 바이오시밀러 영업과 유통 노하우를 토대로 이뮬도사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넓혀나가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 측도 인타스가 이뮬도사의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인타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유통 역량 덕분에 이뮬도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송도 공장 등 이뮬도사 제조 거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CMO 수주 문의가 늘어날 정도로 에스티젠바이오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 향후 인타스 측과 긴밀히 협력해 이뮬도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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